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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시장친화 부총리 기대감 커"
입력2005-03-14 19:01:50
수정
2005.03.14 19:01:50
['한덕수 경제號' 출범] 시장 반응<br>금융권·증시선 뚜렷한 색깔 없어 "일단 지켜보자"
재계 "시장친화 부총리 기대감 커"
['한덕수 경제號' 출범] 시장 반응금융권·증시선 뚜렷한 색깔 없어 "일단 지켜보자"
한덕수 신임 경제부총리 임명에 대한 시장반응은 '긍정적'이다. 이헌재 전임 경제부총리와 경제정책에 있어 큰 차이가 나지 않을 것이라는 점에서 충격보다는 '연속성'에 대한 기대가 높다. 또 통상전문가로서 재계의 어려움을 헤아려줄 것이란 기대도 크다.
증시와 금융 부문에서는 다소 유보적이다. 한 신임 부총리가 그동안 금융 분야에서 뚜렷한 정책적 행보를 남기지 않았기 때문이다.
◇재계=기업들은 한 부총리가 통상전문가로서 수출기업들의 어려움을 적극 해소해줄 것으로 기대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공식논평을 통해 "신임 부총리가 국가 경제운용을 위한 식견과 능력을 갖추고 시장과 기업에 대한 이해도 깊은 인물이라는 점에서 크게 환영한다"고 밝혔다.
한국무역협회는 "신임 경제부총리는 산업ㆍ통상 전문가여서 무역업계의 기대가 높다"며 강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금융권=전체적으로 '우려 반, 기대 반'이라는 반응이다.
시중은행의 한 고위관계자는 "부총리 내정자가 통상전문가이지만 세제나 금융 분야에 대해서는 경험이 부족해 이헌재 전 부총리만큼 실효성 있는 정책을 펼 수 있을지 우려되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다른 은행의 한 임원은 "우려감이 없지는 않지만 여러 정책 경험이 있기 때문에 금융 분야에서도 신선한 정책이 나올 수 있는 것 아니냐"며 "내수 경기의 회복 분위기를 최대한 살리는 정책을 펴줄 것"을 기대했다.
◇증시=증권시장의 반응은 일단 지켜보자는 입장이다. 정부가 현재 정책의 큰 틀을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밝히고 있고 한 부총리가 시장에서 크게 부각된 인물도 아니기 때문이다.
증권 전문가들은 외국인과 기관 모두 한국 주식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과 지수의 추가상승을 예견하면서도 정작 총대를 메고 나서는 투자주체가 없다는 점을 지적한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가 내놓는 정책에 따라 시장의 움직임이 영향을 받을 수 있어 향후 정책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한다.
문성진 기자 hnsj@sed.co.kr
우승호 기자 derrida@sed.co.kr
입력시간 : 2005-03-14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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