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2008년 매출 7兆 달성"

장세주 회장 "물류·해운·건설등 신규사업 확대"

동국제강 "2008년 매출 7兆 달성"

장세주 회장 "물류·해운·건설등 신규사업 확대"

전경두(오른쪽) 동국제강 대표이사 사장이 7일 동국제강 본사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창립기념식에서 신입사원으로부터 창립50돌을 기념해 새롭게 만든 사기를 전달받고 있다.

동국제강이 7일 창립50주년 기념일을 맞아 “오는 2008년 연간 매출액 7조원을 달성하겠다”는 중장기 비전을 제시했다.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은 이날 오후 롯데호텔에서 LG그룹 구본무 회장, 일본 JFE홀딩스의 에모토 회장 등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창립 50주년 기념행사에서 “철강 판재류 사업부문의 강화와 물류 및 해운ㆍ건설 등 신규사업 확대를 통해 연간 매출액을 지난해(3조6,000억원)의 2배수준인 7조원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동국제강은 철강부문에서는 계열사인 유니온스틸, 유니온코팅 등의 판 재류 사업을 강화해 매출을 5조원으로 확대하고 나머지 2조원은 운송 및 물류ㆍ해운ㆍ건설 등의 신사업 진출을 통해 달성할 예정이다.

장 회장은 또 “(동국제강은) 조그마한 철못공장에서 출발하여 부산 용호동 갯벌 위에 대단위 철강공장을 만드는 대역사를 이루었다”며 “인재와 혁신, 열정을 향후 경영의 핵심 키워드로 설정하고 변화와 성장을 주도하는 기업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동국제강은 창립 50주년을 맞아 안정적인 원료공급을 위해 브라질에 합작 슬래브공장 건설을 검토하는 한편 영국의 슬래브 공장 인수를 추진하고 있으며 충남 당진소재 20만평의 부지에 철강공장을 건설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또한 70년대 초부터 30여년간 사용해오던 중구 수하동 소재 본사건물을 새로 짓기로 하고 내년 말부터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편 동국제강은 이날 동국제강 영문 이니셜 ‘D’와 ‘K’를 형상화하여 산업의 근간 이자 행복의 주춧돌이 되는 기업이미지를 표현한 새로운 CI를 선포하고, 지난 54년 쇠못 공장에서 현재까지 반세기의 역사를 담은 사사(社史)도 발간했다.

문성진기자 [e-mail]

입력시간 : 2004-07-07 1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