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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 부회장, 수시로 이 회장 만나 보고"

안기부 'X파일' 사건을 둘러싼 논란이 불거진후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3개월이상 미국에 체류하고 있는 가운데 이학수 삼성 구조조정본부장(부회장)은 2주에 한번꼴로 미국에서 이 회장을 만나 주요 경영현안에 관해 보고해오고 있다고 삼성 관계자가 20일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 회장이 미국 체류를 시작한 이래 이 부회장은 필요할 경우 전화로도 이 회장에게 보고했지만 수반되는 자료의 양이 많은 경우가 대부분이고 보안문제도 있어 대면보고에 더욱 의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뿐만 아니라 1년 가운데 3분의 1 이상에 달하는 이 회장의 해외 체류시 이 부회장이 2주에 한번 꼴로 대면보고하는 것은 오랫동안 계속돼온 관행"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가장 최근에는 지난 주말 이 부회장이 미국으로 출국해 이 회장을 만나 새해 경영계획과 연초 사장단 인사안 등에 관해 보고하고 지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앞서 이 부회장을 만난 자리에서 "경영여건이 어려울수록 투자를 확대해 경쟁업체와의 격차를 더욱 벌릴 것"을 지시했으며 이에 따라 삼성전자를 비롯한 각 계열사들은 공격적인 내년도 매출목표 및 투자계획을 수립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 관계자는 "이 회장이 국내에 있건 없건 삼성이 차질없이 운영될 수 있도록해주는 시스템 경영은 이미 오래전부터 정착돼 있다"면서 "이 회장의 해외체류나 막내딸의 사망 등으로 인해 경영차질이 빚어질 것이라는 일각의 우려는 이와 같은 삼성의 시스템 경영을 잘 모르는 데서 비롯된 오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X파일'을 둘러싼 논란이 한창이던 지난 9월4일 폐암치료에 따른 정밀진단차 미국으로 출국한 후 귀국하지 않고 있으며 미국 체류중 역시 미국에 유학중이던 막내딸 윤형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을 겪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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