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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게이트] 건호 "500만弗 지배권 갖고 있었다"

검찰 "국내 인터넷서비스업체 '오르고스'도 건호씨가 주인" <br>盧전대통령 회갑때 權여사, 3만弗 받아

김해 봉하마을에 나가 있는 취재진이 17일 오후 적막에 싸인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저를 주시하고 있다. /김해=김주성기자

SetSectionName(); 노건호 "500만弗 지배권 갖고 있었다" 검찰 "국내 투자 업체 '오르고스'도 건호씨가 주인" 진술 확보盧전대통령 회갑때 權여사, 3만弗 받아 김홍길 기자 what@sed.co.kr 김능현기자 nhkimchn@sed.co.kr 김해 봉하마을에 나가 있는 취재진이 17일 오후 적막에 싸인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저를 주시하고 있다. /김해=김주성기자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장남 노건호씨가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의 500만달러와 관련, "자금운용의 실질적인 지배력은 내가 갖고 있었다"고 검찰에 진술했다. 이에 따라 검찰의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사법처리가 힘을 얻게 됐다. 검찰은 또 500만달러 가운데 일부가 투자된 국내 인터넷 서비스 업체 오르고스도 건호씨가 결정권을 갖고 있는 실소유주라고 결론 내렸다. 대검 중수부(이인규 검사장)는 17일 건호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다시 소환해 조사했다. 건호씨는 지난 12일과 14일 대검에 출석해 조사를 받은 데 이어 16일에도 오전10시 검찰에 출석해 15시간 동안 조사를 받고 17일 오전1시께 귀가했다. ◇건호씨 "500만달러 지배력 있었다" 진술=검찰은 박 회장이 노 전 대통령과 건호씨를 염두에 두고 노 전 대통령의 조카사위 연철호씨에게 500만달러를 전달했으며 실제로 건호씨가 이 돈의 운영과 투자에 지배력을 행사한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 건호씨는 검찰에 이 같은 사실을 자백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만표 대검 수사기획관은 "건호씨가 처음 조사 받을 때는 500만달러와 무관하다고 했지만 검찰이 제시하는 증거에 의해 많이 번복됐고 (진술내용이) 많이 진전됐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연씨가 박 회장으로부터 받은 500만달러 가운데 300만달러는 건호씨가 대주주인 '엘리쉬&파트너스'로 들어간 뒤 권양숙 여사의 동생 기문씨가 운영하는 회사 등 2곳에 재투자된 사실을 확인했다. 특히 투자된 2개 회사 가운데 오르고스는 건호씨가 경영결정권을 가진 실소유임도 확인했다. 2007년 12월 설립된 오르고스는 건호씨의 MBA 동문인 정모씨가 대표로 등재돼 있지만 건호씨가 결정권을 갖고 있어 사실상 주인이라고 검찰은 설명했다. 검찰은 "노 전 대통령 부탁으로 500만달러를 보냈다"는 박 회장의 진술 외에 건호씨가 이 돈으로 직접 사업을 운영했다는 진술을 확보함에 따라 500만달러를 노 전 대통령에 대한 뇌물로 결론 내리고 뇌물죄 적용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노 전 대통령, 회갑 때도 돈 받아=노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가 박 회장의 돈 100만달러와 3억원 외에 정대근 전 농협 회장으로부터도 3만달러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에 따르면 정 전 회장은 노 전 대통령의 회갑을 며칠 앞둔 2006년 9월 정상문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에게 "회갑선물을 하려고 하는데 뭘 사야 할지 잘 모르겠다. 대통령이 좋아할 만한 선물을 사드려라"라며 3만달러를 줬고 정 전 비서관은 이 돈을 권 여사에게 전달했다. 이와 관련, 문재인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그때 권 여사는 노 전 대통령에게 이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며 "선물을 받았다고 하면 노 전 대통령이 질색하고 나무라면서 당장 돌려보내라고 할 것 같아 말하지 않았다는 것이 권 여사의 설명"이라고 전했다. ◇강 회장 70억원 중 2억원 건평씨 땅 구입에 사용=검찰은 강 회장을 상대로 3자 회동에서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와 3자 회동이 노 전 대통령에게 보고됐는지, ㈜봉화에 투자한 70억원의 출처와 사용처가 무엇인지 등을 추궁해 노 전 대통령과 600만달러의 연관성을 뒷받침할 정황을 상당 부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강 회장이 3자 회동 등의 내용을 시인함에 따라 관심이 쏠렸던 박 회장-강 회장-정 전 비서관의 3자 대질신문은 이뤄지지 않았다. 검찰은 강 회장이 70억원을 투자한 ㈜봉화의 자금사용처를 추적하던 중 이 회사가 건평씨의 봉하마을 부동산을 10억원에 매입하기로 하고 대금 중 2억원을 지급한 사실을 찾아냈다. 홍 기획관은 "전체 땅값은 10억원으로 이 가운데 계약금조로 2억원을 지불했다"며 "정상적인 거래 여부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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