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코스피는 미국과 중국의 경기 회복 기조에 힘입어 상승 흐름을 이어나갈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대외 환경 및 수급이 우호적인 가운데 정부의 대규모 경기부양책 효과가 여전히 유효한 만큼 정책 수혜주와 경기민감 대형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KDB대우증권은 배당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가 기대되는 삼성화재를 추천했다. 정길원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최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보험사 재무건전성 로드맵'은 위험기준자기자본(RBC)비율이 높은 손해보험사에게는 배당통제를 완화해줄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며 "모든 상장 보험사를 통틀어 삼성화재가 이같은 정책 흐름에 가장 부합한다"고 진단했다.
신한금융투자는 KB금융을 권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조달비용 감소 효과에 따른 순이자마진(NIM)의 추가적인 개선이 3·4분기까지 지속될 것"이라며 "주택담보인정비율(LTV) 70%, 총부채상환비율(DTI) 60% 등 부동산 대출 규제가 완화돼 주택관련 대출 성장률이 다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증권은 강원랜드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현대증권은 "지난 25일 새누리당이 불법 사행성 게임장을 이용한 사람도 처벌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발의했다"며 "불법 사행시장 단속 움직임에 따른 내국인의 카지노 수요 증가를 기대할 수 있는 만큼 강원랜드에는 긍정적인 재료"고 말했다. 현대증권은 이어 "정부의 공기업 배당확대 방침이 확고한 만큼 강원랜드의 배당이 늘어날 가능성도 높다"며 "지난 1·4분기말 기준 강원랜드의 유보율은 2,375%에 달하기 때문에 추가로 배당을 늘릴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한화투자증권은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POSCO를 추천했다. 박혜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계절적 비수기에 진입하면서 제품 가격이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나 원료가격이 그보다 더 큰 폭으로 하락해 오히려 실적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며 "3분기부터 광양 4열연 공장이 본격 가동돼 이익증가에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리투자증권은 해외 사업 부문의 원가율 개선에 힘입어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는 대림산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SK증권은 담배 가격 인상 기대감과 더불어 배당주로서의 매력이 부각되고 있는 KT&G를 추천 종목으로 선정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