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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비즈니스 위출될라" 경제계도 긴장

[위기의 한·중외교]

'상하이 스캔들'이 가뜩이나 삐걱거리고 있는 한중 관계를 더욱 악화시키면서 결국 중국 비즈니스에까지 악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중국은 무엇보다 우리나라의 최대 교역 대상국이라는 점에서 자칫 외교 문제가 경제 분야로까지 파급될 경우 가뜩이나 중동 리스크에 힘겨워하고 있는 국내 경제계로서는 더욱 곤란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10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지난해 한중 무역규모는 1,208억달러로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5.1%에 달했다. 수출 역시 1,168억달러에 달해 전체 수출 비중에서 21.1%에 이르는 등 중국은 한국경제의 최대 교역국이자 수출 대상국이다. 아울러 중국 자금들의 국내 직접투자도 지난 2009년 1억달러에서 지난해에는 4억달러로 치솟는 등 최근 들어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당장 다음달 지경부는 중국의 자본을 국내로 끌어들이기 위한 대규모 투자설명회를 계획하고 있어 '상하이 스캔들'이 앞으로 더욱 확산될 경우 난감해질 수밖에 없는 입장에 놓였다. 더욱이 국내 기업들이 중국에서 교역활동을 벌이거나 대규모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공식 또는 비공식적인 루트를 통해 현지 정부 고위층을 접촉해야 하는 일이 많다는 점에서 우려가 나오고 있다. 국내 한 대기업 관계자는 "얼마 전 굴지의 국내 대기업 관계자가 중국의 고위층을 접촉한 일이 있었는데 이도 사실은 비공식적인 라인을 타고 이뤄졌다"며 "앞으로 이 같은 비선(秘線) 라인을 통한 경제활동이 자칫 위축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아직까지 이번 사건이 기업들의 비즈니스에까지 확산될 기미는 보이고 있지 않다"면서도 "아무래도 기업인을 포함해 현지에 나가 있는 정부 관계자들의 활동범위가 축소될 수밖에 없어 걱정스러운 부분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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