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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만권이 뜬다] 철쭉·장미꽃의 향연… 싱그러운 봄 넘실거리네

■ 개막 한달앞으로 다가온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br>국제습지센터 완공·수목원 정리작업 등 공정률 99%<br>622종 초화류·42만주 수목 등 세계 정원의 경연장<br>세계적 디자이너·설치 예술가들 독특한 작품도 전시




조충훈 순천시장

오는 4월 20일부터 10월 20일까지 순천만 일원에서 열리는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 개막이 한달 앞으로 다가왔다.

현재 전체 공정률 99%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전 세계인의 시선과 관심은 이제 순천만으로 쏠리고 있다.

◇기반공사 마무리 단계=기반공사와 큰 나무식재, 구조물 등이 완료된 정원박람회장은 마무리공사 단계에 접어들면서 점차 제 모습을 갖춰가고 있다.

주제관 기능을 할 국제습지센터는 완공됐고 '꿈의 다리' 내부에는 전 세계 어린이들이 직접 그린 그림 14만 점의 위치와 내용을 알려주는 분류작업이 한창이다.

현재 정원박람회 조성공사는 전체 공정률 99%로 3월 준공을 목표로 막바지 공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호수정원, 바위정원, 한방체험센터 등이 들어서는 주 박람회장과 수목원 및 습지조성공사도 대부분 마무리돼 정리작업이 진행되고 있을 뿐이다.

주 박람회장에 들어서는 남도식당, 화장실, 편의시설 등의 건축물도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으며 농특산품관, 갤러리 신축, 어린이 정원 등은 이달 말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622종 200만 본이 계획된 초화류는 식재가 완료됐고 42만5,000주의 수목도 식재돼 '세계의 정원 경연장'으로 탈바꿈을 목전에 두고 있다.

또한 동절기 생육이 어려운 꽃과 잔디 등의 초화류는 이달까지 식재를 완료한 후 철저한 수목관리로 4월 20일 개막에는 차질이 없을 전망이다.

◇세계의 정원 한자리에=정원박람회장의 총 면적은 111만2,000㎡로 크게 주 박람회장과 국제습지센터, 수목원으로 구분된다.

주 박람회장에는 세계정원 11곳이 조성 중이다. 세계적인 디자이너들과 설치예술가들이 참여해 독특한 작품들을 선보이게 된다.

62개 참여정원이 조성되는데 이 가운데 36개 정원은 실외에, 26개는 실내정원으로 꾸며진다. 테마정원은 11개소로 수목원에 나무도감원, 철쭉정원 등 3개가 만들어지고 세계정원에는 순천호수정원, 야수의 장미정원, 미로정원 등 8개가 자리하게 된다.

조성이 마무리되면 박람회장에는 23개국 84개의 정원이 눈앞에 펼쳐진다.

도시 숲, 바위정원, 한방체험센터, 순천만 호수와 바람의 언덕 등도 하나둘씩 제 모습을 갖춰가고 있다.

수목원에는 한국정원, 정원나무도감원, 편백휴양숲 등이 조성돼 가벼운 산행을 즐길 수 있다. 피톤치드 가득한 자연 속에서 편안한 휴식도 취할 수 있다. 인위적인 변경을 최소화 해 자연 그대로의 편백림 숲길의 매력을 살렸다.

수목원 전망대는 순천만에서 박람회장과 순천 도심까지 조망할 수 있는 뷰포인트다.

전시체험관, 치유관, 한방카페가 들어선 한방체험센터도 빼놓을 수 없는 곳이다. 이곳에서는 야생 한방재료와 정원의 식물들을 활용해 방문객들이 직접 건강한 웰빙 생활을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해볼 수 있다.

국제습지센터와 주박람회장을 연결하는 '꿈의 다리'는 습지의 자연정화와 자연재생능력을 상징적으로 담아내기 위해 물질의 순환과 재활용, 환경보호 메시지를 담아 재활용 컨테이너를 건축 소재로 활용했다.

다리가 보여주는 희망의 메시지를 통해 박람회장의 분리된 두 구역을 연결하고 소망하는 모든 것이 하나로 이뤄지기를 바라는 순천만의 마음을 담았다.

◇개막 카운트다운=부대행사를 비롯해 박람회장 운영 준비도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

조직위는 박람회장내에서 전라남도의 대표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남도식당 3곳을 비롯해 카페 2곳, 패스트푸드점 5곳, 레스토랑 1곳, 매점 11곳 등 34개의 식음시설을 운영한다.



36개의 화장실과 쉼터, 응급의료센터, 미아·장애인 보호소 등의 편의시설과 충분한 휴식공간을 마련해 관람객의 편의를 도모한다.

여성이면 누구나 가보고 싶은 박람회로 만들기 위해 여성 특화 서비스를 추진한다.

아울러 노약자와 장애우들은 상황에 따라 우선 입장이 가능하도록 지원하고 이들을 위한 휠체어도 적극 지원한다. 박람회장이 광범위하기 때문에 3세 미만의 유아와 70세 이상 노약자, 1~3급 지체장애인이 이용할 수 있는 23인승 전동카트기 7대를 박람회장 내에서 운영한다.

순천만 국제습지센터와 순천만을 잇는 4.6㎞ 구간을 운행하는 무인궤도차(PRT)도 정원박람회 개막에 맞춰 운행을 시작한다.

개막에 맞춰 1차로 20대를 운행하고 매월 5대씩 추가로 투입해 8월 중에는 40대가 본격 운행하게 된다.

박람회 기간 세계 20여개국의 '국가의 날 행사'가 열려 참여국가의 전통공연을 관람할 수 있고 전국 50여개 '지자체의 날'에서도 각 지역의 전통문화예술 공연이 펼쳐져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게 된다.

조충훈 순천시장
내·외국인 400만명 발길 기대
글로벌 생태관광도시로 발돋움




조충훈 순천시장은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기간에 내외국인 400만명이 박람회장을 찾을 것으로 전망했다. 박람회가 끝나면 순천은 생태관광의 세계적인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수도권을 비롯해 국내는 물론 해외에 정원박람회 홍보는 잘 되고 있는가.

▲행정적으로는 홍보대사 위촉, 중앙부처나 전국단위 각종 시민 사회단체, 향우회 등과의 박람회지원 협약 등을 통해 전국적 홍보 기반이 마련된 상태다. 특히 정원박람회는 미래의 주역이 될 우리의 청소년들이 체험을 통한 인성과 창의교육을 하는 데 가장 좋은 학습의 장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전국의 초중고를 대상으로 집중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와 업무협약을 맺어 수학여행, 체험학습장으로 지정을 요청했고 전국 교육청과 초중고교에는 앞으로 순천정원박람회를 수학여행이나 체험학습장 방문지로 채택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외국관람객은 중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현지에 직원을 파견해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홍보를 하고 있으며, 현지 설명회나 인바운드 여행사 대표들을 직접 순천으로 초청하는 팸투어를 통해 여행코스를 직접 안내하며 홍보활동을 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트위터, 카카오톡, 페이스북, 블로그 등의 SNS를 통해 집중적으로 홍보하고 있으며, 이밖에 대도시의 이벤트 참여와 언론 매체를 통한 홍보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박람회 기간에는 어느 정도 방문객이 찾을 것으로 보는가.

▲기관의 수요예측 결과 최종 예상 관람객수가 468만 명에서 400만 명으로 변경됐다. 지난해 7월부터 10월까지 동국대학교 산학협력단에 의뢰해 전 국민 1,000여명의 설문과 지자체 박람회 업무 담당자, 이벤트 회사 행사 전문가 등의 의견을 수렴했다. 유료 관람객수는 328만명에서 342만명으로 14만 명이 증가했고 무료 관람객수는 140만명에서 58만명으로 82만명 감소해 총 400만명으로 예측된다. 이에 따라 조직위는 박람회 기간 400만명의 국내외 관람객들이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람회가 성공적으로 막을 내리면 짧게는 10년 내지 20년 후 순천의 모습은 어떻게 그려볼 수 있는가.

▲순천만 보전과 생태관광 모델이 탄생하게 될 것이다. 순천만을 중심으로 생태계를 보전하고 이용시설은 도심으로 이전해 항구적으로 순천만을 보호하게 될 것이다. 또한 후손에게 물려주고 이용하고 체험하는 공간은 도심에 배치함으로써 경제적 가치가 영원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하는 생태관광 모델을 제시하게 될 것이다. 광양만권의 브랜드 가치 상승과 생태관광도시로 거듭나게 될 것이다. 광양만권의 여수, 순천, 광양 3개의 도시는 바다와 접해 있다. 그 동안 여수는 화학산단 위주에서 박람회를 통해 해양관광도시로 변화하고 있고 광양은 포스코를 위시한 철 생산위주에서 컨테이너항을 통한 물류산업으로 방향을 전환해 도시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순천은 순천만 습지를 복원해 생태관광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볼 때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21세기 생태문화의 시대를 대비해 광양만권의 성장 동력을 유인하는 매우 중요한 수단으로 작용할 것이다. 향후 순천만정원과 여수엑스포장이 중심이 되어 광양만권 3개 도시는 물론 구례, 곡성, 고흥, 보성, 장흥 등에 연간 1,0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아 먹고 자는 시스템으로 연결될 것이다.

-박람회가 끝난 뒤 박람회장 등은 향후 어떤 형식으로 관리되는가.

▲순천시는 정원박람회 개최 후 박람회장 사후운영 및 연관사업 육성을 위한 연구용역을 추진한다. 용역을 통해 시는 박람회장을 차별화된 체류형 관광단지로 전환하고 정원문화산업 육성 및 연관산업 실행계획도 구체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입찰공고를 통해 3월 중 전문용역기관을 선정하고 오는 9월이면 결과가 나올 것이다. 시는 지난해 정원박람회 사후활용방안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추진해 정원박람회 사후운영방안으로 치유 체류형 관광단지로 전환을 결정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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