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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지방경제 시대] 인터뷰 백수곤 (주)한발 대표

백수곤 (주)한발 대표

지난 98년 한국전력 사내창업 1호로 설립된 ㈜한발(대표 백수곤ㆍwww.hanbal.co.kr)은 창립 6년 만에 연간매출 200억원 유망벤처기업으로 도약했다. 창업 당시 발전용 보일러 하중측정 및 교정기술을 바탕으로 사업화를 시작했고 이후 블록비계 등 발전 및 산업설비 정비ㆍ제작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하며 한전은 물론 일반 기업체에까지 물품을 공급하며 시장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한발 성장의 1등 공신은 무엇보다 건설용 가설재인 블록비계. 한발은 세계에서 조립시간이 가장 빠르며 동시에 안전하고 강한 블록비계를 개발ㆍ생산중에 있다. 50m를 조립하는데 단지 1시간 정도면 된다. 이미 고리원자력발전소 및 보령화력 등에 공급됐고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등 대형 조선회사와 포항제철, SK 등에도 납품되고 있다. 롯데월드와 우방랜드 등이 타워 보수를 위해 한발의 블록비계를 활용하기도 했다. 이 제품과 관련한 특허만도 6개에 이르는 등 기술의 독창성과 우수성이 뛰어나 산업자원부의 세계 일등 상품화 지원품목으로 선정됐는가 하면 중소기업청 수출전략화 품목으로 지정됐다. 지난해 태풍 ‘매미’로 거제지역 송전탑이 부서졌을 때 한발의 블록비계는 그 성능을 입증했다. 한발은 블록비계의 특성을 살려 긴급복구용 송전철탑을 개발ㆍ공급함으로써 최소 5일 걸릴 것으로 예상됐던 복구작업 시간을 2일로 단축했다. 이 일로 백 사장은 한전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특히 한발은 부단한 연구개발을 통해 기술벤처로서 성장토대를 구축하고 있다. 이 회사가 출원한 특허는 80건에 달하고 있고 이중 10건은 이미 등록된 상태다. 창업이후 매년 15건 내외의 특허를 출원한 것이다. 이러한 성장으로 한발은 대덕테크노밸리에 부지 1,610평을 확보하고 공장을 신축, 가장 먼저 대덕테크노밸리에 입주한 벤처기업이 됐다. 수요가 폭증함에 따라 신축 공장 또한 풀가동하고 있는 형편이다. 한발의 이 같은 도약은 철저한 직원관리에 바탕을 두고 있다. 백 사장은 신입사원을 선발할 때 20쪽에 달하는 설문지를 작성하도록 해 취업희망자의 정신자세를 파악한다. 또 직원이 회사를 책임져야 한다는 사실에 대해 동의를 요구한다. 입사자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위해 대학원 진학 등 공부할 것을 독려하고 있다. 업무를 계량화하는 등 철저한 직원평가 시스템도 기업성장의 한 요인이 되고 있다. 한발은 지난해 대전시 경제과학대상을 수상하며 우수벤처기업임을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 올해 매출 200억원을 바탕으로 2005년 하반기에는 코스닥 등록에 나설 계획이다. 백 사장은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개발하고 노력하는 기업만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며 “국내 시장 뿐만 아니라 해외시장 개척에도 적극적으로 나서 국가발전에 이바지하는 기업을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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