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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 두 거목' 드라마로 본다

MBC '영웅시대' 5일 첫 방영‥故정주영·이병철회장 삶 조명

왼쪽부터 국대호(전광렬), 천태산(차인표)

실존했던 재벌을 다루면서 제작 초기부터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MBC ‘영웅시대’(극본 이환경ㆍ연출 소원영)가 5일 첫 선을 보인다. ‘영웅시대’는 대한민국 경제사의 두 거목인 현대그룹 고 정주영 회장과 고 이병철 삼성그룹 회장의 일대기를 다룬 드라마. 가난한 농부의 장남으로 자라 훗날 세기그룹의 신화를 이룩하는 천태산(차인표)은 정 회장을 모델로 한다. 경상도 지주의 막내로 태어나 일본에서 대학을 포기하고 돌아와 치밀한 계산력으로 대한그룹을 일구는 국대호(전광렬)는 이 회장이 모델이다. ‘재벌’이란 소재가 워낙 예민하고, 자칫 회사 이미지와 재벌가 총수를 바라보는 일반인들의 시각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당사자들인 양 그룹에서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드라마는 첫 회부터 정몽헌 회장 실화를 그린 ‘천사국(김갑수) 회장 투신자살’ 장면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또 천태산 회장과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만남을 컴퓨터 그래픽으로 그려내고 청문회, 검찰 조사 등의 이야기를 다뤄 마치 다큐멘터리가 아닌가 하는 착각 마저 들게 한다. 이후 6회까지는 두 회장의 유년 시절을 다루고, 40회까지는 청년기, 이후로는 장년시절의 본격적 경제 활동을 그릴 예정이다. 따라서 시청자들이 공감할 만한 실화는 11월 중순 이후에 볼 수 있다. 연출을 맡은 소원영 PD는 “두 회장 뿐 아니라 개발시대 신화를 이룩했던 우리 국민 모두가 ‘영웅’이라는 생각으로 작품에 임했다”고 제작 소감을 밝혔다. 소 PD는 실제 재벌 이야기를 다루는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논란에 대해선 “재벌가 이야기는 드라마의 소재일 뿐”이라며 “양 그룹에서 예민하게 반응해도 (내용에 대해) 설득시킬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기획을 담당한 신호균 책임PD 또한 “재벌 집안의 가십이 아닌, 한국 경제사를 들여다 보려는 의도”라고 제작 방향을 밝히면서 “시청률을 올리기 위해 현실을 왜곡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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