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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20대~40대 신주류 사이 ‘유시민 현상’ 주목돼”

남경필 한나라당 의원은 15일 “최근 20대~40대 신주류 사이에 공화주의와 국가론 등이 어필하면서 ‘유시민 현상’이 뜨고 있다”고 말했다. 남 의원은 이날 서강대 공공정책대학원에서 ‘한국 보수의 오늘과 내일’이란 주제로 특강을 연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며 “신주류는 기존 진보정당이 아닌 국가의 역할에 대해 담론을 새롭게 제기하는 정치인이나 학자에게 호응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보수 정당 내에서 신주류를 아우를 세력이 전무한 반면 진보의 대안에 신주류가 귀 기울이면서 진보와 신주류의 근친성이 강화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남 의원은 “최근 한나라당과 보수세력에 닥친 위기의 본질은 구조적인 것이며 그 규모는 쓰나미급”이라며 “총체적 불안에 직면한 개개인 삶의 문제를 직시하고, 이를 극복할 수 있도록 보수의 가치를 재정립해야 한다”면서 ‘보수적 자유주의 운동’을 제안했다. 현재 한국의 보수세력에 대해 남 의원은 “지난 30∼40년간 우리 사회에서 전력상 우위를 차지했으나 서서히 무너지고 있다”며 “정치영역뿐 아니라 학계와 언론계, 기업, 종교 분야에서 보수에 대한 불만과 위기의식이 팽배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보수세력은 도덕성과 능력이 없는 데다 보수의 핵심가치인 자유에 역행하고 이른바 ‘박근혜 대세론’에 안주, 제대로 위기를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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