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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홈쇼핑 채널인 GS샵은 혼수가전, 인테리어, 주방용품 등 혼수 상품들을 대거 편성하고 판매에 나서고 있다.
특히 불경기 여파로 전ㆍ월세 가격이 급등하며 신혼집 마련에 애를 먹는 신혼부부들이 많아지고 있어 올 봄에는 프리미엄 상품 보다 실속형 혼수를 선호하는 고객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
GS샵 인터넷몰에서는 저렴한 가격의 보급형 디지털TV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40만원대 32인치 풀HD LED TV가 대표적인 상품으로 지금까지 3,000대 가량 판매됐을 정도로 인기가 높으며 신혼부부들에게도 호응을 얻고 있다. GS샵은 이달 중 42인치 LED TV도 유명 브랜드 상품 대비 절반 수준의 가격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이밖에 GS샵은 맞벌이 부부의 증가와 함께 스팀다리미, 전기밥솥, 전기그릴, 진공청소기, 광파오븐 등 가사노동을 도와주는 실용적인 편의가전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GS샵 인터넷쇼핑몰에서도 가구, 보석, 여행상품 등 각 상품 카테고리 별로 혼수 기획전을 진행하고 다양한 할인혜택을 마련했다.
실속형 신혼부부들이 늘어남에 따라 홈쇼핑의 렌탈 상품 방송도 확대되고 있다. 정수기에서 시작된 렌탈 상품은 최근 들어 PC, 매트리스, 안마의자, TV 등 다양한 상품으로 확대되고 있다. 경기침체와 맞물려 구매부담이 크거나 지속적인 관리 서비스를 받아야 하는 상품들을 빌려 쓰려는 신혼부부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32인치 TV의 경우 월 2만원에 32인치 풀HD LED TV를 렌탈할 수 있으며 동양매직, 쿠쿠 등의 정수기는 월 2만~3만원대, 최근 혼수에서 빠지지 않는 PC의 경우 월 3만원에서 5만원 사이의 가격으로 본체, 본체와 모니터, 본체와 TV모니터 등 다양한 종류의 상품을 빌릴 수 있다. 이밖에 최근 젊은 고객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안마의자는 월 당 5만원에 빌릴 수 있다.
김현욱 GS샵 렌탈팀장(부장)은 "최근 신혼부부들은 소유의 개념보다 사용의 개념이 더 강해 초기 부담은 낮고 실속 있게 사용할 수 있는 렌탈 상품을 선호하는 비율이 늘고 있다"며 "신혼 부부들의 취향에 걸맞는 다양한 상품을 준비하려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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