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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 부자, 기아차 지분 매입 가능성"<동원증권>
입력2004-11-25 09:59:02
수정
2004.11.25 09:59:02
동원증권은 25일 정몽구 현대차.기아차그룹 회장과 아들 정의선 기아차 부사장이 기아차[000270] 지분을 매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정 회장 부자가 최근 현대캐피탈 지분을 GE소비자금융(GECF)에 매각해 1천8억원을 확보한데 이어 이들이 100% 지분을 갖고 있는 글로비스(옛 한국로지텍)의 지분중 25%를 노르웨이 빌헬름센사에 1억달러에 매각하는 사안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서성문 동원증권 애널리스트는 "정 회장 부자가 최소한 2천억원 정도의 현금을확보할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이 자금이 기아차 지분 매입에 쓰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런 전망의 근거로 우선 현재 정 회장 부자가 기아차 주식을 전혀 갖고있지 않은데다 지분을 늘리는 효과에서 볼때 2천억원은 현대차 보통주 지분 1.7%에그치지만 기아차 보통주 지분은 5.7%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 등을 들었다.
또 지난 8월 다임러크라이슬러가 현대차 지분 10.5%를 매각해 다임러와의 현대차에 대한 지분 경쟁은 일단락됐고 현대모비스[012330]에 대한 현대차 그룹 지분은9월 말 35%로 낮은 편이 아니고 특히 정 부사장이 기아차 부사장으로서 기획실장을맡고 있기 때문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서 애널리스트는 "우리사주조합에서 매입키로 한 2천억원은 아직까지 주식 매입에 사용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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