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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제약업계 경영전략] 일양약품

일약약품(대표 유태숙)은 올해 `제2의 창업`에 나선다는 각오로 공격적 경영을 펼쳐 지난해 1,200억원(잠정)보다 17% 가량 성장한 1,500억원 안팎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특히 자체개발한 약물에 대한 (전)임상시험을 활발하게 진행, 해외 라이선싱에도 물꼬를 틀 계획이다. 차별화된 제네릭 등 신제품과 디테일로 시장점유율과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 병ㆍ의원 시장에서 원내외 처방을 늘리고 약국시장에서 부가가치가 높은 주요 품목의 판매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역동성 있는 新일양 건설`을 목표로 다양한 신제품 출시 및 영업력ㆍ수익성 극대화에도 힘쓰고 있다. ◇연구개발ㆍ라이선싱=기존 항암제보다 난치성 대장암ㆍ췌장암 등에 잘 들으면서도 독성이 훨씬 적은 항암제를 개발, 전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폐암ㆍ위암ㆍ림프암ㆍ간암 등에도 효과가 기대된다. 면역세포를 활성화시켜 암세포를 공격케 하는 면역항암제(항암보조요법제) `베타이뮤난`에 대한 3상 임상시험에 들어가고 선택성이 우수한 만성골수성 백혈병치료제 개발에 가시적 성과가 기대된다. 지난해 중국에 기술수출한 위궤양치료제(Ilaprazole)는 올해 5개국에서 2상 임상시험을 마치고 3상에 들어간다는 목표다. 임상결과가 좋으면 외국 제약사에 라이선싱할 계획이다. 지난해 미국 약학회에 발표해 관심을 모은 먹는 인간성장호르몬제 개발도 마무리할 방침이다. 미국 MC테크놀로지와 공동으로 연구중인 먹는 성장호르몬제는 생체흡수율을 높여주는 pro-carrier 시스템의 우수성이 동물실험에서 입증돼 상품화 성공 가능성이 높다. 다른 회사 등에서 연구발표한 약물들은 생체이용률을 2~4% 높이는 데 그치는 반면 광동제약의 약물은 최고 21%까지 높여준다. 이 약물전달 시스템을 다른 단백질(protein) 의약품에 적용하면 경쟁력있는 다양한 신제품 출시가 가능해진다. ◇신제품ㆍ수출=각종 패치제에 대한 기술수출도 협의 중이어서 가시적 성과가 기대된다. 암환자의 고통을 해소시킬 수 있는 강력 진통패치제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선택성이 우수한 PDE-5 억제제도 전임상시험 결과가 좋게 나오면 외국 제약사에 기술이전할 계획이다. 일양약품은 올해 비약물 혈압조절기(의료기기), 항혈전제, 부신피질 호르몬제, 고혈압치료제, 심장질환제 등 약 32종(전문의약품 13종, 일반의약품 9종, 건강식품 10종)을 새로 발매할 예정이다. 또 `원비디`의 중국ㆍ동남아 수출을 강화하고 완제의약품의 동남아ㆍ중동시장 개척, 제산제 원료 및 완제품의 유럽ㆍ동남아ㆍ중동ㆍ북아프리카 시장개척 및 수출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연선기자 bluedash@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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