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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帝 소렌스탐 ‘무결점V’

한국 여자 골퍼들이 미국 및 일본 LPGA투어 대회인 미즈노 클래식(총상금 113만달러)에서 공동 10위내 12명 가운데 6명 포진하면서 최강 골프세력 임을 새삼 입증했다. 그러나 아니카 소렌스탐(33ㆍ스웨덴)이 3라운드동안 단 한 개의 보기도 없는 무결점 플레이로 정상에 올라 한국 선수들의 기세를 꺾어 버렸다. 소렌스탐은 특히 이번 대회 우승으로 시즌 상금 왕과 다승 왕을 확정 지었을 뿐 아니라 미국 LPGA투어 사상 처음으로 2개 대회 3연패의 위업을 달성하는 등 `여자 골프계 세계 최강`의 면모를 과시했다. 9일 일본 시가현 오츠의 세타골프장(파72ㆍ6,450야드)에서 끝난 이 대회에서 소렌스탐은 3라운드 합계 24언더파 192타를 기록해 박세리(26ㆍCJ)와 박지은(24ㆍ나이키 골프), 같은 스웨덴 출신의 소피 구스타프손(30) 등을 9타차로 완벽하게 따돌리고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대회 3연패 및 시즌 6승째이며 통산 48승째. 미켈롭 라이트 클래식에 이어 한 시즌 대회 3연패를 2번이나 달성, LPGA투어 신기록을 세웠다. 스코어에서도 지난해 소렌스탐 자신이 세웠던 15언더파의 대회 최소타를 무려 9타나 줄이는 기염을 토했다. 또 소렌스탐은 이 대회 우승상금 16만9,500달러를 차지, 시즌 상금 191만4,506달러가 되면서 2위 박세리의 추격 권에서 완전히 벗어나 상금 왕 3연패를 확정했다. 이로써 통산 6차례 상금 왕에 오르게 된 소렌스탐은 이 부문 최고 기록(8회)를 갖고 있는 미키 라이트(미국)의 기록 경신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소렌스탐은 2개 대회를 남기고 시즌 6승을 거둬 3승에 머문 다승 2위 그룹(박세리, 캔디 쿵)을 제치고 다승왕 등극도 굳혔다. 상금왕, 다승왕, 올해의 선수 등 각 부문에서 월등한 선두를 지키고 있는 것. 사실 이 대회 우승은 최종일 경기 시작 전부터 결정된 듯 보였다. 이틀 연속 보기 없이 9언더파 63타를 몰아 친 소렌스탐이 박세리와 이정연을 6타나 앞선 채 마지막 날 경기에 나섰기 때문이다. 또 박세리가 5번홀까지 2타를 줄이며 파행진에 머문 소렌스탐과의 차이를 4타로 좁혔지만 소렌스탐은 6번홀(파5), 9번홀(파3)에서 1타씩을 줄이며 다시 간격을 벌리는 등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박지은도 버디 4개를 뽑아내며 맹추격에 나섰고 구스타프손 역시 5언더파 67타를 때려내며 따라 붙었으나 소렌스탐은 13번(파4), 15번홀(파4)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잡아내 더 달아났다. 일찌감치 우승을 확인한 소렌스탐은 17번, 18번홀(이상 파5)에서 연속 버디 퍼트를 떨궈 화끈한 팬서비스까지 했다. 한편 박세리는 이날 3타를 줄이는 데 그쳐 합계 15언더파 201타로 박지은, 구스타프손에 공동2위를 허용했다. 3개 대회 연속 준우승이다. 이어 박희정과 이정연(12언더파 공동 7위), 강수연(11언더파 9위), 김초롱(10언더파 공동 10위) 등이 톱 10에 진입했다. <김진영기자 eagle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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