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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 첫 치안감’이금형 광주청장 “약자를 위하는 지휘관 되겠다”


이금형(사진) 광주지방경찰청장은 23일 “서민과 사회적 약자를 위해 실천하는 지휘관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날 치안감으로 승진한 이 청장은 기자 간담회에서 “시민과 직원들의 협조로 영광을 안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현직 유일의 여성 지방경찰청장인 이 청장은 이번 승진으로 경찰 역사상 첫 ‘여성 치안감’이란 타이틀을 획득했다. 충북 청주 출신인 그는 순경 공채(1977년)로 시작해 경찰청 과학수사계장, 인천 서부경찰서 보안과장, 충북 진천서장, 서울 마포서장 등을 역임했다. 2009년 경찰청 여성청소년과장 당시 경무관으로 승진하고 충북청 차장, 경찰청 교통관리관과 생활안전국장을 거쳤다. 지난 5월 광주경찰청장 직무대리로 부임했다. 다음은 이 청장과의 일문일답. -여성 경찰로서는 최고위직에 올랐는데. ▦ 책임감을 느낀다. 여경 창설 65년 만에 처음인 것으로 안다. 규제 행정에서 봉사 행정으로 경찰 행정의 패러다임이 바뀌면서 여성 지휘관이 거기에 부응하고 있다고 판단해 승진한 것 같다. 여경의 롤(Role) 모델이 된 만큼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하겠다. -순경에서 치안감까지 됐는데 일찍부터 그런 꿈을 꾸었나. ▦ 순경 출신으로 민중의 지팡이가 돼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 사명감으로 일했다. 경위가 되면서 여성의 사회 진출 붐이 불었고 경찰 서장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나 여기까지 온 것은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청장 직무대리 ‘꼬리’를 떼게 됐는데 앞으로 어떻게 광주경찰을 이끌 것인가. ▦ 직무대리라서 일을 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치안 책임자로서 (지역에) 필요한 것은 다 했다. 그동안 추진했던 치안 행정이 완벽한 것이 아니므로 직원들의 의견 수렴을 통해 보완해 나갈 것이다. 조직 안정과 함께 역동성을 강조했고 치안 시스템 정비에 힘써 왔다. 앞으로는 직원들과 소통을 강화하면서 치안 현장에서 자율과 책임이 뿌리 내리도록 하겠다. -승진과 관련해 직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 처음 부임해서는 직원들과 교감이 안 돼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어디에 있더라도 그런 과정을 거쳤을 것이다. 직원들이 열심히 해 줘 치안 성과 올랐고 그 덕에 승진했다. 보답으로 직원들의 애환이나 현장에서 겪는 문제를 해결하는데 앞장설 것이다. 진정성을 갖고 직원들과 교감할 것이다. -한미 FTA 비준안 통과로 곳곳에서 시위와 집회가 있는데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 이 지역은 도농(都農) 복합 도시다. 우리나라로서는 수출이 중요하다. 그러나 농민 처지에서 어려움도 있는 것 같다. 그들의 입장과 심정을 헤아리면서 집회와 시위를 관리할 것이다. 의사를 전달할 수 있도록 하되 합법적인 집회와 시위를 유도하고 법질서를 지키도록 할 것이다. -검ㆍ경 수사권 조정안이 나왔지만 애초 경찰이 기대했던 것보다 못하다는 의견이 있는데…. ▦ 기관 간의 문제라기보다는 국민의 관점에서 다뤄져야 한다. 여러 번 여론 조사를 한 것으로 안다. 국민의 입장에서 법 제도와 정책에 대한 개선 논의가 필요하다고 본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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