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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비즈니스로 새도전 나선다

삼화상호신용금고 새천년 변신시도「E비즈니스화로 새롭게 도전한다.」 서울 소재 삼화상호신용금고가 「가상은행(CYBER BANKING) 개설」을 목표로 오는 4월 홈페이지 구축을 완료하고 인터넷을 통한 금융서비스 제공에 본격 나서기로 하는 등 변신을 꾀하고 있다. 삼화금고는 동대문 도·소매 밀집 상가에 뿌리를 내리고 소상공인들을 주고객으로 전형적인 지역밀착 형태의 소액 다구좌 영업을 하는 금융기관. 예금 및 대출 규모가 각각 1,000억원 정도로 소규모이지만 비교적 내용이 알찬 곳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신용금고 업계는 IMF 사태 이전 231개에 달하던 금고 중 55개나 퇴출 등으로 정리된 데서 알 수 있듯이 급격한 변화의 한 가운데 서 있다. 게다가 내년부터 시행되는 예금자보호제도의 축소 및 금융소득 통합과세 실시, 시중은행들의 소매금융 확대, 어음거래 축소 등으로 인해 영업기반이 뿌리채 흔들리고 있다. 삼화금고 역시 영업상황이 어렵기는 마찬가지. 특히 밀레오레·두타 등 대형 쇼핑타운이 들어서면서 「동대문시장 상권」을 노린 금고들의 영업경쟁이 갈수록 가열돼 힘겨운 한판승부가 예고되고 있다. 연간 수출액 규모만 1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 거대 시장인 동대문 상권에는 현재 삼화금고 외에 신은금고(동대문지점)·열린금고 등이 치열한 고객확보 경쟁을 벌이고 있고 최근에는 한솔금고까지 이 지역에 지점을 내고 가세할 태세를 보이고 있어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삼화금고가 E비즈니스를 적극 추진하고 거래고객에 대한 장의지원 서비스 등 각종 부대업무 개발에 나서고 있는 것도 이같은 위기감을 배경으로 한다. ◇4월 홈페이지 구축 완료…전자금융 본격 도입=삼화금고는 새로운 금융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업무의 E비즈니스화를 적극 추진하는 것과 아울러 지난해 말부터 신용금고연합회의 통합금융정보망에 가입,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 또 인터넷을 통한 전자금융 방식을 도입하기 위한 준비도 착실히 진행시켜 오는 4월 홈페이지 구축을 완료하고 가상은행 개설을 위한 출발점에 서게 된다. 내부적으로는 사무자동화를 위해 사내 E메일과 결재시스템을 구축 중이며 이것이 실현되면 신속한 서류결재는 물론 부서간 또는 임직원 상하간에 신속·정확한 의사전달 체계가 확립되고 보관서류가 대폭 줄어드는 클린 오피스를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도 이미지 데이터베이스(IMAGE DATA BASE) 구축을 추진, 실명확인증표를 비롯해 거래인감·서명날인·고객대장을 시디-롬(CD-ROM) 서버에 저장보관 한 후 필요시 화면으로 불러 확인할 수 있도록 할 방침. ◇현장중심 영업과 다양한 부대서비스로 승부=삼화금고는 주변 시장 상인들이 금융기관을 찾아다닐 여가가 없는 점을 착안, 지난 89년부터 직원이 직접 시장에 나가 예금 수납 및 지급 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동대문 상권이 야간영업를 주로 하기 시작하자 금융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지난 96년 9월 야간 영업장을 개장하기도 했다. 그야말로 고객밀착형 소액다구좌 영업을 펼치고 있는 셈. 여·수신과 외형의 확대보다는 내실화에 중점을 둔 영업방침을 표방, IMF 관리체제에서도 예금이탈이 별로 없었고 대출도 비교적 건전하게 유지한 덕택에 지난해 말부터는 IMF 이전 수준의 영업을 회복했다. 특히 올 1월부터 실시하고 있는 21C 스피드대출(100만원 이하의 무보증 신용대출)은 2개월여 만에 1,500건이나 취급했으며 현재까지 이자연체없이 건전하게 운영되고 있다. 삼화금고는 아울러 원활한 자금조달을 위해 정상채권에 대한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도 검토하고 있으며 캐시카드·환전·내국환·대여금고 등의 부대 서비스 제공에 이어 장의지원 등 각종 다양한 서비스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진우기자RAIN@SED.CO.KR 입력시간 2000/03/26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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