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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균 두부' 유통 17개업체 적발
입력2000-06-28 00:00:00
수정
2000.06.28 00:00:00
한영일 기자
'세균 두부' 유통 17개업체 적발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두부의 상당수가 오염된 지하수로 제조돼온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서울경찰청 수사과는 28일 두부제조업체 20곳에 대한 수사결과 이 중 17개 업체가 오염된 물을 사용해 두부를 제조해온 것으로 드러나 이들 업체대표와 종사자 등 23명을 식품위생법 위반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이 한국식품연구소에 의뢰해 분석한 결과 백화점 등에 공급되는 포장두부의 제조업체 5개 중 C·P사 2개사가 먹는 물로는 부적합한 냉각수를 사용해 두부를 제조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재래식 비포장 판두부 제조업체의 경우 15곳 모두 먹는 물 수질기준에 부적합한 물을 사용해 두부를 제조해 왔으며 이들 제품 모두에서 기준치 이상의 망간·철분 등중금속 성분이 검출됐다.
특히 6개 업체는 만성중독시 신장기능 저하를 불러일으키는 불소가, 5개 업체는 유아에게 청색증을 유발하는 질산성 질소가 각각 기준치 이상 검출된 물을 사용해 두부를 제조해오다 적발됐다.
또 20개 업체의 완제품 중 일반 세균이나 대장균에 오염된 것이 15개, 망간·철분 등이 다량 검출된 것이 15개나 됐다.
한영일기자HANUL@SED.CO.KR
입력시간 2000/06/28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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