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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O 품목분류위 의장단 한국인 첫 진출

김성채 관세행정관 워킹파티 의장에 선임


세계관세기구(WCO) 품목분류(HS)위원회 산하 차기 워킹파티(WP) 의장에 우리나라 관세청 공무원이 처음으로 선임됐다.

관세청은 WCO 제49차 HS위원회에 한국대표로 참석한 김성채(42ㆍ6급ㆍ사진) 세원심사과 관세행정관이 위원회 산하 차기 워킹파티 의장에 선임됐다고 26일 밝혔다. 임기는 2년이다.

HS위원회에는 본회의 의장ㆍ부의장, 소위원회 의장ㆍ부의장, 워킹파티 의장 등 6명의 의장단이 있으며 워킹파티 의장은 소위원회ㆍ본회의 의장들이 거치는 필수 코스다. 최근 HS위원회 워킹파티 의장은 위원회 기여도가 크고 회의에 오랫동안 참석한 대표단 멤버들이 많은 미국ㆍ프랑스ㆍ스위스ㆍ핀란드 등에서 맡아왔다.

HS위원회 워킹파티는 매년 3ㆍ9월 위원회 본회의가 열리기 2~3일 전 소집되는 사전 기술그룹으로 위원회가 검토하는 품목분류 해설서 개정안 입안 업무를 주로 담당한다. 김 행정관은 "품목분류 개정이나 신상품 품목분류 제정은 상당히 복잡한 기술적 쟁점을 포함하고 있어 워킹파티에서 미리 쟁점을 논의ㆍ정리한다"며 "워킹파티에서 검토한 내용이 HS위원회 결정과 WCO 총회 승인을 거치면 WCO의 공식 입장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WCO와 HS위원회에서 우리나라의 영향력이 커지고 WCO 여타 기술위원회 의장단 진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우리나라가 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정보기술(IT) 제품 등 신상품 품목분류 등에서 우리 측 주장이 수용되거나 한국의 역할이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김 행정관은 관세평가분류원(2003년 말 개원)에서 품목분류 업무를 담당했고 2010년 5월 관세청 최초로 WCO 인증 국제훈련전문교관(품목분류)으로 선정됐다. 그는 "(관세청을 포함해 우리나라 공무원들은 대부분 순환근무를 하기 때문에 특정 업무를 오랫동안 계속 하기가 쉽지 않지만) 운 좋게 관세평가분류원에서부터 HS 업무를 하고 2006년 이후 HS위원회 회의에 계속 참석하다 보니 전문성도 쌓이고 다른 나라 대표들과의 친분 등 보이지 않는 자산이 마련돼 워킹파티 위원장에 선임될 수 있었다"며 "우리나라의 이익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가능하다면 소위원회 위원장, 더 나아가 본회의 의장에도 도전해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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