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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인 상하이 2004] '한류의 산업화' PIS가 이끈다

한류스타 총출동 패션쇼 브랜드 인지도 확대 한몫 무형의 경제효과 가시화


프리뷰 인 상하이(PIS)는 문화효과에 머물던 ‘한류(韓流)’의 산업화 가능성을 높였다. 안재욱, 김희선, 권상우, 최지우 등 한류 스타들이 드라마, 음반, 영화 등의 인기를 타고 한국 엔터테인먼트의 국제화를 앞당긴데 이어 무형의 경제 효과를 발휘하기 시작한 것이다. 지난 달 22일 PIS 개최를 앞두고 21일 저녁 상하이시에서는 구준엽, 쥬얼리, 왁스, NRG 등의 공연과 연극 ‘난타’가 전야제 행사로 열렸다. 이 날 행사에는 1,000여명의 중국 관객이 몰렸으나 입장하지 못한 중국인은 참석자보다 많았다. 전야제 행사가 PIS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킨 데 이어 전시회 첫 날 권상우, 최지우, 지성, 김태희 등 한류스타들이 총출동, ‘앙드레 김 패션쇼’가 열려 상하이 시민 및 중국 섬유업계 관계자들의 관심을 증폭 시켰다. 상하이에서 의류 대리점을 운영하고 있는 중국인 왕진화(王金華)씨는 “해외 유명 브랜드에서 패션쇼를 열어도 업계 관계자들로부터 별다른 주목을 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그러나 중국 내에서 인기가 높은 한국 연예인들이 한국 섬유업체들을 소개한 것이 판매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 의류 브랜드를 도입하는 데 중국 내 한류가 상당히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했는 데 현장에서 직접 보니 더욱 확신이 생겼다”고 덧붙였다. 실제 PIS에서 한류 스타들이 팬 사인회를 중국 공안의 저지로 제한적으로 가질 수 밖에 없었으나 중국 관객들의 관심은 끊이질 않았다. 이 같은 열기는 신원, 제일모직 등 국내 업체들이 개별적으로 개최한 패션쇼에도 이어져 PIS 참가업체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었다. 행사를 개최한 섬유산업연합회는 ‘한류→한류의 산업화→한류 확대’의 선순환 구조가 이뤄지면서 성공적으로 전시회를 마무리 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연합회 관계자는 “한국에서 최지우씨가 드라마에서 한 귀걸이가 폭발적인 매출 신장을 거뒀듯이 그녀가 입은 옷이 중국 내에서 인기를 끌며 브랜드 이미지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의류업계 관계자들의 공통된 생각”이라고 말했다. 섬유업계는 전략적으로 한류의 산업화 가치가 어느 업종보다도 크다고 판단, 이를 앞으로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산업자원부의 한 관계자는 “일단 한류의 산업적 연관성이 높은 섬유부문에서 기반을 다진 뒤 이를 전자, 자동차업계 등으로 연결할 수 있는 구체적 방안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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