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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현안 상반기 해결"

陳부총리, 전·현직 경제부총리·장관 만찬서전ㆍ현직 경제부총리와 경제장관들이 2년여만에 만나 경제상황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진념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6일 저녁 대한상공회의소 클럽에서 전직 경제부총리와 재경ㆍ재무장관들을 초청해 정부의 정책방향을 설명하고 우리 경제의 실타래를 풀기 위한 고견을 들었다. 만찬을 겸한 이날 모임에는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으로 유창순ㆍ신현확ㆍ김준성ㆍ나웅배ㆍ최각규ㆍ정재석ㆍ홍재형씨, 재무부 장관으로 송인상ㆍ이정환ㆍ김정렴ㆍ김용환ㆍ강경식ㆍ사공일ㆍ이규성ㆍ정영의ㆍ박재윤씨,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 장관으로 임창열씨, 재정경제부 장관으로 강봉균ㆍ이헌재씨 등 19명이 참석했다. 진 부총리는 이날 "미국, 일본과의 투자보장협정을 통해 하이테크산업을 유치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정부는 경기부양보다 구조조정과 경제 체질 강화에 전념하고 상반기중 현안 해결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역대 부총리 및 장관들은 진 부총리에게 자신감을 갖고 경제현안에 적극적으로 대처할 것을 당부하며 충고를 아끼지 않았다. 최각규 전 부총리는 "개발연대에는 경제관료들에게 찬사가 집중됐으나 최근에는 관료들이 불신당하는데 대해 선배 공무원으로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현실에 쫓겨가기 보다는 5~10년을 내다보는 비전을 가져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신현확 전 부총리는 "엘리트 부서인 재경부가 어려운 가운데서도 용기를 내서 신념을 공유하는 조직체를 만들어 어려움을 극복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김용환 전 장관은 "우리나라의 국운을 믿으며 좋은 지도자와 훌륭한 관료들이 열심히 할 때 어려움도 쉽게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강경식 전 부총리는 "퇴출할 기업을 퇴출시키는 것, 가계 금융위주의 패턴에서 기업금융에 보다 주력하는 것, 투명성을 제고하는 것 등 이 세가지가 당면현안"이라고 지적했다. 김준성 전 부총리는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기업을 은행ㆍ채권단이 장기간 경영하기보다는 조속히 주인을 찾아주고 전문 경영인체제로 바꿔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창열 경기도지사는 "지방기업은 경제상황에 대해 매우 비관적"이라며 "중앙정부가 실업을 걱정한다면 공장총량제 등 규제를 조속히 완화해 경영환경을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봉균 한국개발연구원장은 "해외경제에 대해서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것은 '불확실하다'는 점 뿐"이라며 "금년에 4%대의 성장에 그치더라도 내년 이후 성장률이 다시 올라갈 수 있으므로 불안해야 필요가 없다"고 지적했다. 사공일 전 장관은 "동북아를 중심으로 지역간 협력 및 주요 교역국과의 쌍무협력을 강화해 한국이 리더십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나웅배 전 부총리는 "현재 정책수단 선택에 어려움이 있음을 잘 알고 있다"며 "지난 40년간 어려움 속에서도 잘 극복해왔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우리 경제에 낙관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박동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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