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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금융계열사 희망퇴직 실시

삼성증권 등 금융 계열사 인력 구조조정 나서 주목


삼성이 연말 정기인사를 앞두고 금융 계열사를 대상으로 인력 구조조정에 나섰다. 대상 기업과 인력 구조조정 폭은 작지만 이건희 회장의 '젊은 조직론'과 맞물리면서 '젊은 삼성'의 후속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게 아니냐는 전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8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삼성증권과 삼성화재ㆍ삼성카드 등 일부 금융 계열사가 희망퇴직을 실시했거나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희망퇴직은 전직원을 대상으로 하지만 부장급 고참 간부가 주로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의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희망퇴직을 받고 있지만 상시적 구조조정 차원에서 진행되는 것"이라며 "희망퇴직 인력도 3개사를 합해 100여명 정도로 극히 미미하다"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하지만 삼성과 재계 일각에서는 희망퇴직 바람이 금융 계열사를 시작으로 다른 제조 계열사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젊은 조직이 이슈화하면서 삼성그룹 안팎에서 벌써부터 성과가 부진한 일부 고위 CEO의 인사이동설이 나오고 있다"며 "이번 명예퇴직도 이 같은 전반적인 분위기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삼성생명이 올 상반기 희망퇴직을 받았고 삼성에버랜드도 70~80명 수준의 희망퇴직을 실시 중이다. 또 공개적으로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1~2개 계열사가 추가로 희망퇴직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전자 계열사 등 핵심 계열사들의 경우 아직 희망퇴직을 계획하고 있지 않다. 하지만 젊은 조직론 아래 이번 명예퇴직 신청이 상시적인 구조조정 차원을 벗어날 여지도 작지 않아 보인다. 또 올해 말 실시될 삼성 정기인사의 경우 고위임원을 중심으로 큰 폭의 변화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앞서 이 회장은 지난달 30일 "21세기는 세상이 빨리 바뀐다. 그러니 판단을 빨리 해야 한다. 늙은 사람보다는 젊은 사람에게 맞다"면서 젊은 조직을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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