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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개장일,1월 주가 오르면 한해 증시도 상승장(?)
입력2005-01-02 10:09:46
수정
2005.01.02 10:09:46
첫날-연간 10번중 8번 일치..1월-연간은 7번
3일 열리는 을유(乙酉)년 새해 첫날 증시가 기운차게 상승하면 연간 증시도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할 수 있을까.
이를 논리적으로 뒷받침하기는 힘들지만 적어도 지난 10년간 과거 경험만을 놓고 본다면 그럴 가능성이 높다고 봐도 될 듯하다.
2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994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중 8년이 새해 첫 날주가와 연간 주가의 움직임이 같았던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새해 첫날 주가가 오르면 연간 주가가 연초 대비 상승세로 마감되고 개장일 주가가 내리면 연간 주가도 내렸던 해가 10년중 8년이었다는 이야기다.
개장일 주가지수가 879.32로 전년말 대비 13.14포인트 올랐던 1994년은 연말 주가가 1,027.37로 연초 대비 150포인트 가까이 상승했고 10년뒤인 지난해는 개장일주가가 18.27포인트 오른 821.26을 기록한 뒤 결국 12월30일 895.92로 마감됐다.
반면, 외환위기로 치닫던 1997년에는 개장일 주가가 643.41로 전년말보다 10.38포인트 내린 뒤 결국 연말에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신청이 겹치며 종합주가지수가 376.31로 개장 첫날보다 40%이상 폭락한 채 마감됐다.
그러나 2000년은 첫날 주가가 30.97포인트나 급등, 1,059.04까지 치솟았으나 'IT버블'이 꺼지면서 결국 연말에 504.62로 마감돼 주가가 말 그대로 '반토막'났고 2002년 개장일도 31.95포인트나 급등한 724.95로 쾌조의 출발을 했으나 연말에는 이보다 100포인트 가까이 내린 627.55로 끝나 예외가 됐다.
1월의 주가도 지난 10년간 연간 주가 움직임이 다르게 나타난 것은 1997년과 2002년, 2003년 등 3번 정도에 그쳤다.
1995년은 1월 주가가 1,000포인트 고지에서 출발해 925.56으로 전년말 대비 100포인트 이상 급락한 뒤 결국 연말에는 882.94로 마감됐고 개장일의 상승세를 포함,1월말 종합주가지수가 617.91까지 113포인트나 급등했던 2001년은 결국 693.70으로연초 대비 170포인트 이상 상승세로 마감됐다.
이에 비해 1997년과 2002년 1월은 모두 전년말 대비 주가가 34.62포인트, 54.37포인트씩 상승한 685.84, 748.07을 기록했지만 연말 지수는 각각 376.31, 627.55로연초보다 크게 낮아졌고 2003년에는 1월 주가가 591.86으로 전년말보다 35.69포인트나 하락했지만 연말주가는 810.71로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개장 첫날 주가의 움직임과 연간 주가움직임의 관계를 설명할만한 근거는 없다"며 "그러나 대규모 펀드나 외국인 장기투자의 경우 1월에 새해증시전략과 전망에 맞춰 자산배분에 나서는 경우가 있기때문에 당초 전망에서 크게빗나가지 않는다면 연간 주가 움직임과 비슷하게 나타날 가능성이 어느 정도는 있다고 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우.김종수.최윤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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