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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10곳중 4곳 "땡처리 주가"

195개社, 이익잉여금으로 주식 모두 사고도 남아

상장기업 10곳 중 4곳의 시가총액(전체 주식의 현재가치)이 영업활동으로 번 이익잉여금에도 미치지 못할 정도로 헐값 수준으로 떨어졌다. 시장 전문가들은 “최근 기업들의 실적이 좋아 이익은 계속 쌓이는데 주가는 끝없이 하락해 기업의 실질가치에 비해 시장가치가 지나치게 낮게 평가돼 있다”고 설명했다. 5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12월 결산 상장법인 중 자본 전액잠식과 관리종목을 제외한 508개사의 1ㆍ4분기 말 현재 이익잉여금 현황을 파악한 결과 조사 대상의 38.3%인 195개사가 시가총액보다 이익금 규모가 훨씬 많이 쌓여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상장기업의 40% 가량이 이익잉여금만으로 유통 중인 주식을 모두 살 수 있는 현금을 확보한 셈이다. 특히 BYC는 이익잉여금이 1,922억원인 데 비해 시가총액은 277억원에 불과해 기업가치가 극도로 저평가돼 있었다. 또 신풍제지ㆍ삼영모방 등도 각각 이익잉여금 규모가 시가총액의 5~6배에 달해 눈길을 끌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들 중에서는 한국전력이 시가총액 대비 이익잉여금 규모가 164.89%에 달해 가장 높았다. 반면 삼성전자 38.43%, 포스코 72.45%, KT는 73.62% 등으로 시장에서 평가하는 기업가치가 이익잉여금보다 훨씬 높았다. 이원기 메릴린치증권 전무는 “(이번 조사에서 확인됐듯이) 국내기업 주가가 터무니없이 저평가돼 있다”며 “시장환경만 개선된다면 주가가 다시 기업의 실질가치를 반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온종훈기자 jhoh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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