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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희망을 말하다] 신동우 나노 사장

"친환경 소재 '글로벌 톱' 도전"<br>촉매SCR 국내시장에 90% 공급 독보적 입지 굳혀<br>원료·제조기술 국산화… 獨·佛이어 中시장도 공략


SetSectionName(); [CEO 희망을 말하다] 신동우 나노 사장 "친환경 소재 '글로벌 톱' 도전"촉매SCR 국내시장에 90% 공급 독보적 입지 굳혀원료·제조기술 국산화… 獨·佛이어 中시장도 공략 김흥록기자 rok@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친환경 소재 업체인 나노의 신동우(50ㆍ사진) 사장은 지난해 세계 시장 제패를 위한 승부수를 띄웠다. 진주에 있던 기존 생산시설보다 7배 이상 큰 1만 5,000㎡ 규모의 부지를 상주에 매입하고 본격적인 가동을 시작한 것. 상주에 설립된 1개 생산라인에서는 월 5,500 큐빅미터의 친환경 소재 필터를 생산해 내고 있다. "이제 1기가 돌아가고 있지만, 2기, 3기 라인까지 돌아간다면 세계 1위인 미국업체와 생산량이나 매출 측면에서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됩니다. 이제 2년 뒤면 가능한 일이죠." 나노는 진주에 본사를 두고 있는 지방 중소기업이지만 신 사장은 동종분야에서 세계 '톱' 기업이 될 수 있다는 확신에 차있다. 기술과 품질은 물론, 제조공정 모두 이미 세계 수준을 갖춘데다, 지방기업의 고질적 문제인 연구개발(R&D)인력도 문제없이 채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나노는 연료를 태울 때 발생하는 오염물질인 질소산화물을 다시 질소로 되돌리는 친환경 촉매 SCR을 생산하는 전문업체다. 발전소 등 연료를 연소하는 시설에서 환경법의 규제에 따라 오염물질 저감을 위해 반드시 사용해야 하는 제품이다. 나노는 지난해 국내 수요의 90%를 공급할 정도로 국내에서는 독보적인 입지를 다지고 있다. 신 사장은 "SCR은 세라믹을 원료로 만드는 소재지만 100% 분석을 하더라도 온도와 습도 등 외부환경을 제어해야 하는 등 기술이 까다로워 시장진입이 쉽지 않은 분야"라며 "국내ㆍ외 수많은 업체들이 중도포기할 정도라 세계적으로도 3~4개 업체만이 활동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 사장은 이제 국내를 너머 세계시장에 눈을 돌리고 있다. 지금까지 독일의 대표적 발전회사인 EnBW와 프랑스의 국영전기공사 Edf등에 제품을 공급하며 해외 시장에서 신뢰도를 쌓아놓은 상태다. 신 사장의 자신감은 무엇보다 원료 기술 등 제조의 모든 부분에서 해외에 의존하지 않는 자생력을 갖췄다는 데 있다. 미국의 코메텍 등 업체들은 모두 원천기술을 일본으로부터 받았지만 나노의 경우 신사장이 직접 원료 기술뿐아니라 제조공정 기술까지 개발해 구축했다. 최근에는 독일과 일본에 의존하던 제조장비까지 직접 개발해내면서 현재 나노의 상주공장은 원료부터 공정, 장비까지 100% 국산 기술로 가동되고 있다. 신 사장은"지난 해 금융위기가 터지면서 국내 장비보다 2배 이상 비싸던 해외장비 가격이 3배 이상으로 차이가 났다"며 "장비 국산화가 없으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없다는 판단이 들어 두차례나 국산화에 실패했던 장비개발에 다시 승부수를 띄운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나노는 지방 기업의 고충인 R&D인력 수급분야에서도 자체적인 육성시스템을 마련하며 안정적인 연구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경상대학교 신소재공학부 교수로도 활동하고 있는 신 사장은 산업현장의 경험을 원하는 석사과정의 학생들에게 회사에서 논문을 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졸업후 입사한 직원에게는 박사과정을 밟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체계적인 인력육성에 지난 10년 동안 퇴사한 R&D인력은 한 명도 없다는 것이 신 사장의 설명이다. 신 사장은 "나노에서 근무한 석사과정의 학생들은 대부분 계속 일하기를 원한다"며 "지역의 대학교와의 연계를 통해 인력 문제를 극복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노는 최근 기존 발전소 시장 외에 선박시장이라는 새로운 기회를 맞고 있다. 국제해사기구(IMO) 차원에서 전세계 선박이 오는 2016년부터 질소산화물 배출량을 지금보다 80% 줄이도록 규제하기 때문이다. 현재 세계 선박시장은 연간 8,000억원 규모. 국내만 약 5,000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신사장의 전망이다. 질소 산화물을 80%가량 줄일 수 있는 기술은 SCR을 활용하는 방법이 가장 효율적으로 평가받는 만큼 신사장은 국내 조선업체를 중심을 시장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미 지난해부터 국내 한 대형 조선업체에 공급이 시작됐다. 신 사장은 아울러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 다음달 '나노차이나' 법인을 설립한다. 중국법인은 중국 내 동종업체들이 원료를 수입에 의존한다는 점에 착안해 세워진 것으로 중국경쟁사에 원료를 판매하며 새 시장을 만들 계획이다. 신 사장은 "공기를 매체로 연소하는 모든 시설과 장비에 사용되는 제품이라 수요는 계속늘어날 것"이라며 "2015년까지는 생산량, 매출 등 모든 면에서 명실상부한 세계 1위로 올라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기정화용 신소재 생산… 올 매출 280억원 목표 ■ 나노는 나노는 SCR촉매 등 대기정화용 환경 신소재를 생산하는 친환경소재 전문기업이다. 지난 99년 경남 진주 경상대학교 교수였던 신동우 사장이 외환위기 이후 불거진 학생들의 취업난을 해소하기 위해 특허기술을 바탕으로 설립했다. 당시 대학원 졸업생 1명과 재학생 3명이 전부였던 직원 수는 현재 100여명으로 늘었으며 R&D인력만 20명을 보유하고 있다. 설립 초창기 환경규제가 일찍 도입된 유럽지역 등 해외에서 먼저 수익을 낸 뒤 국내시장에 진출해 이제는 매출의 90%를 국내시장에서 올리고 있다. 지난해 16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는 해외 물량 증가에 힘입어 28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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