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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銀 주택대출금리 업계 최저로

내달부터 0.5%P 내려… 다른 은행 인하 동참할지 주목

기업은행이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업계 최저 수준으로 낮춘다. 기업은행의 이번 금리인하는 한동안 논란이 됐던 가산금리를 인하하는 것으로 시중은행들도 이에 동참할지 주목된다. 기업은행은 28일 내년 1월부터 1년간 신규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한다고 밝혔다. 금리인하 적용대상은 신규대출자로 만기연장을 하는 경우도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번 조치에 따라 기업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주요 시중은행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은행은 지난 11월 신규 취급액을 기준으로 연 5%대 후반이었던 평균금리가 5%대 중반으로 떨어져 주요 은행 가운데 금리가 가장 낮아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기업은행은 또 신용대출 상품인 '아이플랜 급여이체론'과 '파트너 신용대출'의 금리도 0.5%포인트 내린다. 기업은행이 금리를 낮추는 것은 일차적으로 가계대출을 확대해 개인금융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하지만 기업은행이 매년 최대 500억원(추정)의 손실을 감수하면서 가산금리를 낮춤에 따라 시중은행들도 추가적인 금리인하 압박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은행들은 금융위기 이후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하락에도 가산금리 인상으로 예대마진을 유지해 논란이 됐었다. 현재 시중은행들은 금리인하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기업은행이 가산금리를 낮춰 가장 낮은 금리를 적용하는 만큼 시중은행들도 새로운 주담대 대출기준 적용 이외에도 가산금리 조정에 대한 부담이 커질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금리조정에 대한 고려 요인이 될 수 있다"며 "그러나 가산금리를 조정하는 데는 여러 가지 요인이 있어 당분간 기업은행의 금리조정에 따른 추이를 지켜봐야 할 듯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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