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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호물자 움 카스르에 도착

개전이래 처음으로 26일 이라크의 항구도시 움 카스르를 통해 구호물자가 도착했다. 구호품을 실은 7대의 트럭이 모래폭풍을 뚫고 쿠웨이트 국경을 통해 이라크로 진입하자 열살쯤 되어보이는 한 소년은 자기 입을 가르키며 “먹을래, 먹을래!”라고 외쳤고, 수일간의 격전으로 대부분의 공공서비스가 마비된 움 카스르에서는 어린이들이 트럭에서 물과 음식을 배포하는 영국 병사들을 에워싸고 조막손을 내밀며 환호했다. 한편 사프완에서는 주민들이 구호품을 먼저 차지하기 위해 서로 밀어 제치며 심한 몸싸움이 벌어졌다. 그러나 대부분의 이라크인들은 사담 후세인을 찬양하면서 자신들이 처한 물자난의 책임을 연합군의 침공에 돌렸다. 이날 배포된 구호물자는 쿠웨이트 국민들이 기부한 물과 음식 등으로 당초 트럭 30대분을 계획하고 있었으나 모래 폭풍으로 인해 7대로 줄었다. 이라크군과 영국군이 대치하고 있는 바스라의 식량과 식수사정은 움 카스르보다 훨씬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아동기금은 5살 이하의 바스라 어린이 10만명이 아사위험에 처한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알-자지라 TV는 주민들이 물을 구입하기 위해 행렬을 이룬 모습을 방영하고 아직 훼손되지 않은 우물이 소수 남았다고 보도했다. 우정아 기자 <미주한국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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