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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포트폴리오/ 7월호] “유가·북핵·위앤貨가 증시 가늠자”

美금리인상·中수요둔화로 유가 3분기부터 하락 기대<BR>김정일 6자회담 복귀 선언 북핵문제 조기타결에 무게 <BR>4분기에 위앤貨 평가절상…절상폭은 5% 안팎에 그칠듯<BR>경기상황 엇갈린 평가 불구 금리 점진적인 상승세 예상


‘고유가ㆍ북핵ㆍ위엔화 절상ㆍ금리인상’ 하반기 주식시장에서는 ▦유가하락 시기와 폭 ▦북핵 문제와 관련해 6자 회담 성사와 성과 ▦위앤화 절상시기와 폭 ▦금리 방향 등이 주요 이슈로 부각될 전망이다. 오현석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하반기는 시장에 노출된 악재를 견뎌내고 이겨내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급등도 없지만 급락도 없고, 일시적인 고통은 있겠지만 견뎌낼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유가, 3분기부터 하락 기대= 국제 유가의 하락시기와 폭은 하반기 주식시장의 가장 큰 화두 중 하나다. 미국 휴가철인 6~7월의 드라이빙 시즌을 정점으로 유가가 점차 안정세를 찾을 전망이다. 과거 미국이 전략 비축유 비축을 끝낼 때마다 국제유가가 안정세를 되찾았고, 중국의 점진적인 경기둔화로 원유수요가 줄어들 것이란 분석이다. 여기에 미국 금리인상으로 투기자본이 원유 외 다른 투자를 찾아 나서면서 3분기부터는 ‘유가하락, 증시상승’이 가능하다는 해석이다. 김진호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국제유가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했던 미국 S&P지수도 최근에는 둔감하게 반응한다”며 “유가가 급등하고 있지만 하반기에는 안정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세계증시가 유가에 내성이 생겼다”고 진단했다. 반면 고유가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도 있다. 중국이 고성장으로 수요를 계속 늘리면서 전세계 원유수요를 확대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IEA도 상반기보다 하반기 원유수요 폭이 더 클 것으로 전망했다. 전민규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유가가 급등하지는 않아도 중장기적으로 70달러 수준에 근접할 가능성도 있다”며 ”그러나 원화절상이 유가상승 폭을 흡수하는 등 고유가로 인한 부정적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6자 회담, 성사 가능성=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핵 포기 가능성을 언급했고, ‘상대방 존중’을 전제조건으로 6자 회담 복귀를 선언하면서 북핵 문제의 조기타결 쪽에 무게가 실렸다. 미국 정부도 이에 화답하며 유화적인 제스처를 취하고있어 6자 회담 성사 가능성이 높아졌다. ‘북한 핵 포기, 평화공존선언, 경제지원’이라는 낙관적 시나리오가 펼쳐진다면 증시는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부진을 탈피하는 계기를 만들게 된다. 그러나 ‘북한 벼랑 끝 전술, 미국 다자간 압박’의 교착상태가 지속될 경우, 주식시장은 박스권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유승민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북핵 문제가 낙관적으로 해결될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며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조정은 저가매수의 기회로 삼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민상일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2003년 북한이 NPT탈퇴를 선언했을 때 외국인이 한국비중을 축소하는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담으로 작용했다”며 “그러나 최근 6자 회담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고, 환율이나 외평채 가산금리 등에도 큰 변화가 없는 만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위앤화, 4분기에 5% 안팎 절상 가능성= 위앤화 평가절상은 시기상의 문제일 뿐 이미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최근 리리후이 중국은행장이 “앞으로 2~3개월 안에 위앤화가 절상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4분기 평가절상 가능성이 높아졌다. 또 위앤화 절상폭도 3.6~6.0%선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남수중 국제금융센터 연구위원은 “위앤화 평가절상은 국제사회의 압력 때문이 아니라, 고정환율제로 인한 물가상승 등 내부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선택”이라며 “중국 금융시장이 낙후돼 있어 전면적인 환율제도 변경이나 평가절상은 부담이 큰 만큼 절상 폭은 5% 안팎이 될 것”으로 지적했다. 오현석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위앤화 절상은 대중국 수출에는 악재지만, 중국 내수용 제품 수출기업에게는 호재”라며 “절상 발표 후 주가가 조정을 보이면 단기 저가매수에 나서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금리, 점진적으로 올라갈 듯=‘내수’와 ‘경기’에 좌우되는 금리는 점진적인 상승세가 예상된다. 내수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금리가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우선 최근 고용지표 호조가 내수회복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취업자수가 상반기 이후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책 초점도 고용회복에 맞춰져 있다. 또 기업들의 양호한 재무구조도 고용확대 가능성을 높여줘 내수회복과 함께 금리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CJ투자증권은 “저금리 정책기조가 유지되고 있지만 추가적 금리인하가 쉽지 않은 상황이고, 추가편성 여건이 강화되는 등 정책요인도 금리상승 쪽에 무게가 가 있다”고 진단했다. 반면 하반기 경기가 불투명하다는 점에서 금리인상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정상규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경기회복의 징후가 여전히 뚜렷하지 않고, 하반기 이후 채권시장 수급상황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돼 채풉賻??추세적 상승을 우려할 상황은 아니다”라며 “다만 정책금리 인하를 기대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금리의 추가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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