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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 합동토론회 “6자회담 재개 촉매제되나”
입력2005-06-30 18:28:14
수정
2005.06.30 18:28:14
리근국장, 北입장 전달할듯<BR>鄭통일 1일 체니 면담예정
민관 합동토론회 “6자회담 재개 촉매제되나”
리근국장, 北입장 전달할듯鄭통일 1일 체니 면담예정
전용호
기자 chamgi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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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북정책 韓·中입장 반영해야”
6자 회담이 가시권에 들어올까. 북한과 미국의 6자 회담 실무 책임자들이 30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전미외교정책협의회(NCAFP) 주최로 민ㆍ관 합동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비공개로 열릴 이번 토론회에서 북한측은 리 근 외무성 미국국장ㆍ한성렬 주유엔 차석대사 등이, 미국에서는 국무부의 조셉 디트러니 대북협상대사와 제임스 포스터 한국과장 등이 참석한다.
특히 리 근 국장은 평양에서 날아와 미 국무부 당국자들에게 북한의 정확한 입장을 전달할 전망이다. 이 자리에는 우리측의 위성락 주미 정무공사를 비롯해 다른 6자 회담 참여국 당국자들도 모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비공식적인 모임이지만 지난 해 6월 제3차 6자 회담 이후 1년 만에 관련 6개국 정부 당국자가 처음 모인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30일 워싱턴을 방문해 리처드 루가 미 상원 외교위원장을 만나고 1일에는 대북 강경파의 핵심인 딕 체니 부통령을 면담할 예정이다. 최근 들어 잦아지고 있는 미국의 북한을 자극할 만한 행동을 얼마나 저지할 수 있을 지 관심거리다.
부시 대통령이 지난 29일 대량살상무기(WMD) 확산에 관련이 있다고 판단된 3개 북한회사의 미국 내 자산 동결령을 내린 데 이어 미 합참 산하 국방대학교는 북한의 위기상황을 상정한 모의작전연습을 오는 18일 실시한다고 밝혔다. 북한이 이에 자극받을 경우 6자 회담 재개 가능성이 흐려질 수도 있는 사안이다.
다만 미국 정부는 이 같은 움직임이 “6자 회담과 전혀 관계가 없다”며 기존에 추진했던 원론적인 차원의 일이라고 해명하고 있다. 비공식이지만 북ㆍ미 접촉과 6자 회담 실무책임자 토론회, 정동영 장관의 방미가 6자 회담 재개의 촉매제로 작용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입력시간 : 2005/06/30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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