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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의 브랜드 파워] 허창수 GS그룹 회장

"나눔의 미학을 실천한다" 사재출연 복지재단 설립…나눔경영 실천에 앞장<br>"한국성장 원동력은 인재" 직원 잠재력 키우기 강조


지난 2005년 출범한 GS그룹을 이끌고 있는 허창수 회장은 ‘준비된 경영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허 회장은 그룹 출범이후 글로벌 경영에 박차를 가하면서 미래환경 변화에 대비하는 한편 인재 육성에도 심혈을 기울여 짧은 기간안에 그룹을 안정궤도에 올려놓았다. 하지만 허 회장의 진면목은 아직 제대로 드러나지 않았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다. 사재를 털어 나눔경영을 실천하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허 회장은 “기업활동을 통해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는 것도 기업의 존재 이유 중의 하나”라고 강조한다. ◇나누면 더 커진다= 지난 1월 GS그룹은 뜻밖의 자료를 하나 내놓았다. 허 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GS건설 주식 가운데 12만2,100주를 출연, 재단법인 ‘남촌 복지재단’을 설립한다는 것이다. 오너 개인 재산을 들여 사회복지재단을 설립하는 것이다. 허 회장은 부친인 고(故) 허준구 GS건설 명예회장의 아호(남촌ㆍ南村)를 붙여 재단법인 남촌복지재단을 설립했다. 출연 금액을 당시 주가로만 평가해도 100억원에 달한다. 허 회장은 이번 주식 출연 이외에 추가적인 사재 출연과 GS건설의 기부금을 포함해 재단 규모를 500억원 이상으로 키울 방침이다. 그룹측의 한 관계자는 “허 회장의 복지재단 설립은 기업 이윤의 사회 환원이라는 허준구 명예회장의 뜻을 받들 기 위한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며 “기업이 존재하는 이유중 하나인 사회환원을 직접 실천하고 싶은 의지가 재단 설립에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지난 5월 허 회장이 모교인 미국 세인트루이스 대학에서 명예 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은 것도 이 같은 나눔 경영이 높은 평가를 받은 때문으로 평가된다. 일반적으로 기업이 출연해 복지재단을 설립한 뒤 그룹의 총수가 일정 부분을 보완하는 방식이지만 허 회장의 경우 본인이 재단법인 설립을 주도했다. ◇인재는 기업의 뿌리=“한국 경제 성장의 원동력은 인재입니다.” 허 회장은 명예박사 학위를 위해 찾은 세인트루이스대 경영대학 MBA 학위 수여식에서 이 같은 평소의 철학을 설파했다. 한국 경제가 지난 70년대 오일 위기와 80년대 노사분규, 90년대 금융위기 등 수많은 도전을 이겨내고 기회를 포착할 수 있었던 것은 훌륭한 인재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것이다. 그는 또 올 초 열린 GS신년 모임에서도 인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전 계열사 임직원에게 인재 육성을 주문하기도 했다. 회사를 이끌고 나갈 인재들은 그냥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길러지는 것인 만큼 리더들의 책임 중 가장 중요한 업무가 잠재력이 높은 사람을 인재로 키워내라는 주문이다. 평소 전문 경영인에게 경영을 믿고 맡기는 ‘선이 굵은 경영자’인 허 회장이 인재에 관해서는 직접적인 주문도 마다하지 않는 것이다. ◇해외 사업도 진두 지휘한다=허 회장은 계열사의 해외진출을 직접 챙긴다. 그룹 외부에선‘은둔의 경영자’라는 평가를 받는 그 이지만 글로벌 경영에 관해서는 직접 관여한다. 지난 해 2월 중국내 석유류 제품판매와 주유소 설립을 운영하는 중국 현지법인인 GS칼텍스(청도) 석유유한공사 설립도 허 회장의 결단에 따른 것이다. 또 중국 진출을 본격화하기 위해 중국내 폴리프로필렌(PP) 생산업체를 인수한 것도 그의 작품이다. 허 회장은 올해 공사가 진행중인 주유소 설립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는 향후 주유소내 부대시설을 설치해 중국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로 현지화를 일궈내겠다는 그의 복안이 깔려있는 프로젝트다. GS그룹의 한 관계자는 “허 회장은 주요 석유 개발회사들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성공 확률이 높은 석유탐사 사업을 발굴 투자를 확대해 나간다는 복안을 품고 있다”며 “해외 사업을 통한 그룹의 글로벌화는 그의 경영 전략의 커다란 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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