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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업계 구조조정 본격화
입력2001-04-26 00:00:00
수정
2001.04.26 00:00:00
데이콤 천리안·전화등 분사·매각키로통신서비스 업체들의 구조조정이 본격화되고 있다.
한국통신이 정부의 공기업 개혁 정책에 따라 인력 감축 등 구조조정에 나선데 이어 데이콤도 26일 대대적인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했다.
데이콤은 인터넷 네트워크, e 비즈니스 솔루션 사업에 주력하는 대신 PC통신, 전화, 초고속 인터넷 사업 등 저수익 사업에 대해서는 분사 및 매각을 추진키로 했다.
이에 따라 천리안은 오는 연말까지 분사된 후 국내외 PC통신사업자, 초고속인터넷 사업자 등과의 제휴를 추진하게 된다.
반면 데이콤은 오는 2003년까지 인터넷 네트워크, e 비즈 솔루션 사업에 모두 6,000억원을 투자해 매출규모를 1조원 수준으로 끌어 올릴 계획이다.
한국통신도 전화번호안내 서비스 등 저수익 사업에 대한 분사를 추진하는 한편 1,600여명 수준의 인력구조조정도 병행할 방침이다.
현재 한통 노조는 분사 등 구조조정에 반대 입장을 표시하고 있다. 하지만 정부가 공기업 개혁 정책을 고수하고 있는 데다 한통 내부에서도 구조조정의 필요성을 인정하고 있어 대대적인 구조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한편 유선통신 서비스 업체들을 중심으로 시작된 구조조정은 과잉ㆍ중복투자에 시달리고 있는 초고속인터넷 서비스시장에도 파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 시장에서는 과당경쟁 여파로 한통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체들이 막대한 적자를 내고 있다.
정문재기자
정민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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