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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유럽 무역자유화 태스크 포스 구성
입력2002-09-24 00:00:00
수정
2002.09.24 00:00:00
ASEM 의장 성명
제4차 아시아ㆍ유럽 정상회의(ASEM)에서 회원국 정상들은 아시아에서의 유로화 채권 발행 등 아시아 채권시장 개방과 아시아ㆍ유럽간 무역자유화 등을 논의할 태스크포스 구성에 합의했다.
정상들은 또 최근 일부 선진국에서 대두되고 있는 보호무역주의적 경향을 지양하고 자유무역주의를 확산시키기 위해 도하개발아젠다(DDA) 협상을 성공시키는 데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회원국 정상들은 24일 저녁 열린 폐막식에서 의장성명을 채택, 아시아ㆍ유럽의 무역ㆍ투자ㆍ금융정책 협력강화를 위해 무역자유화, 교역 및 투자 확대, 채권시장 개방 등을 다룰 태크스포스를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이 팀은 오는 2004년 베트남에서 열리는 4차 ASEM 정상회의에 최종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의장 성명에는 또 남북한간 화해와 협력에 관한 평화적 과정에 대해 ASEM 회원국의 지지를 재확인하고 남북한 철도 연결이 트랜스 유라시아 철도(철의 실크로드)로 연결될 수 있다는 점에 관심을 보이며 이 연결이 아시아ㆍ유럽지역간 통합에 긍정적인 효과를 낳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대중 대통령은 폐막식에 이어 이날 오후 유럽연합(EU) 의장국인 덴마크의 애너스 포 라스무센 총리 및 로마노 프로디 EU 집행위원장과 한ㆍEU 정상회담을 갖고 한국과 EU 양측의 무역ㆍ투자ㆍ경제협력을 더욱 확대해나간다는 데 합의했다. 김 대통령은 또 한반도에너지개발계획 (KEDO)에 EU측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준 데 대해 사의를 표하고 EU는 앞으로도 한반도 평화과정에 계속 기여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앞서 열린 제3차 전체회의(사회ㆍ문화ㆍ교육 분야)에서 김 대통령은 "인적자원 개발은 경쟁에서 뒤진 사람들에게도 인간다운 생활이 보장되는 방향으로 이뤄져야 할 것"이라면서 "아시아와 유럽간 인적 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한국과 프랑스ㆍ싱가포르가 공동으로 시행하고 있는 'ASEM 장학사업'에 회원국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해줄 것"을 촉구했다. 김 대통령은 한ㆍEU 정상회담을 끝으로 4박5일에 걸친 ASEM 정상회의 참석일정을 모두 마치고 이날 밤 귀국길에 올라 기내에서 1박 한 뒤 25일 오전 서울에 도착한다.
안의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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