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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이젠 도요타 잡겠다" 정몽구회장 '렉서스' 분해 품질 비교평가美공장 본격생산 앞두고 '판매1위' 타깃"앞으로 정보유출 우려 언론공개도 조절"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 "이젠 도요타를 잡아야 한다."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이 도요타의 '렉서스430' 모델을 뜯어 내장품을 꼼꼼히 점검하는 고강도 '품질회의'를 긴급 소집했다. 이는 도요타의 품질을 직접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최근 품질경영을 강조하고 있는 정 회장의 눈높이가 '글로벌 톱5'를 뛰어넘어 '글로벌 톱'을 지향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8일 현대차에 따르면 정 회장은 최근 그룹 사장단과 임원진으로 구성된 품질회의를 긴급 소집, 렉서스430의 의장과 내부 디자인에 대해 신형 그랜저(프로젝트명 TG)와 면밀한 비교평가를 지휘하고 이어 미국에서 생산될 쏘나타의 초기품질을 임원들과 함께 검증했다. 이와 관련, 현대차의 한 고위관계자는 "오는 5월 미국 앨라배마공장에서 신형 쏘나타를 본격 생산하기에 앞서 품질경쟁의 제1호 타깃을 판매량 세계 제1위를 달리고 있는 일본의 도요타로 높여잡았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현대차의 기술력은 이미 렉서스의 기본 성능을 추월한 상황"이라며 "전세계 고객들이 원하는 의장과 내부 인테리어를 통한 편의성을 강화하기 위해 세계 제1의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는 렉서스와 비교평가 회의를 가졌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의 품질경쟁력이 향상되면서 경쟁업체들의 견제가 심해짐에 따라 홍보전략을 '신기술 공개' 중심에서 '품질보안' 위주로 전환할 계획이다. 현대차의 또 다른 관계자는 "그동안 세계인의 주목을 받기 위해 현대차의 작은 성과도 모두 언론에 공개해왔다"며 "그러나 해외의 경쟁업체들이 현대차를 주목하기 시작하면서 오히려 언론공개가 정보유출로 이어지고 있어 앞으로 보다 숙성된 언론홍보에 나서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동수 기자 bestg@sed.co.kr 입력시간 : 2005-04-08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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