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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흥진의 할리우드 통신] 컬트영화 '리오브라보'


올해는 코미디, 범죄영화, 웨스턴 및 모험 영화 등 40여편의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감독하고 제작한 명장 하워드 혹스가 감독하고 존 웨인이 주연한 서부활극(western movie) '리오 브라보'(Rio Bravo·1959·사진)가 개봉된 지 50주년이 되는 해다. 영화는 지금까지도 변치 않는 인기를 받고 있는 컬트영화다. 내용은 다른 웨스턴들처럼 권선징악을 다루고 있어 지극히 간단하다. 은근한 로맨스가 꽃 피고 사나이들의 짓궂은 농담과 우정과 의리 등이 콩 튀듯 요란한 총격전과 어울려 재미를 북돋운다. '리오 브라보'는 여타 웨스턴과 달리 액션과 서스펜스 사이사이 음악을 효과적으로 쓰고 있다. 음악은 러시아 태생으로 여러 웨스턴(자이언트, OK 목장의 결투)의 음악을 작곡한 디미트리 티옴킨이 작곡했다. 특히 마틴과 넬슨이 함께 부르는 '마이 라이플, 마이 포니 앤 미'는 금방 따라 부를 수 있을 정도로 멜로디가 흥겹고 쉽다. 이 노래와는 정반대로 트럼펫 소리가 밤하늘을 찢을 듯이 파고드는 '엘 데구엘로'는 죽음을 예고하듯 심장을 조여 오는데 이 음악을 좋아한 웨인은 후에 자기가 감독하고 주연한 실화 웨스턴 '알라모'(1960)에서 다시 이 곡을 사용했다. 워너브라더스 작인 이 영화가 만들어진 1950년대 말은 웨스턴이 종말을 고하던 때로 혹스나 웨인 모두 히트작이 필요했던 시기였다. 개봉되면서 팬들의 큰 호응을 받아 1959년 흥행 10위의 기록을 올렸다. 박흥진 - 한국일보 미주본사 편집위원,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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