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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금社 재원확보 비상
입력2000-03-02 00:00:00
수정
2000.03.02 00:00:00
이진우 기자
한불종금이 외화 리스 및 대출 자산을 기초로 대규모 자산담보부증권(ABS)을발행하기로 한 데 이어 한국종금도 이미 진행해 왔던 부실자산 매각 외에 리스자산 유동화를 통해 최대 1억달러 안팎의 자금을 한꺼번에 조달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2일 종금업계에 따르면 오는 4월 9,300만달러, 내년 4월 1억달러(만기 3년분) 규모의 중장기전환 외채 상환을 앞두고 있는 한국종금은 최근 보유하고 있는 리스자산을 담보로 국내외에서 ABS 채권을 발행하기로 하고 준비작업에 착수했다. 한국종금 관계자는 『현재 보유 중인 부실자산의 매각을 통해 외화유동성을 최대한 확보하는 한편 이와는 별도로 리스자산의 유동화를 통해 최소 5,000만달러에서 최대 1억달러를 상회하는 자금을 조달해 외채상환에 차질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종금은 이에 앞서 대주주인 하나은행에 원화 1,000억원 및 외화 1억6,800만달러 규모의 리스자산 매입을 요청, 하나은행측과 세부적인 조건들을 놓고 협의를 벌이고 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부실채권을 정리하고 유동성 지원을 통해 경영리스크를 줄여주는 차원에서 리스자산 매입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며 『개별적인 채권실사 작업들을 통해 인수여부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는 4월 9,640만달러, 내년 4월 9,500만달러의 외채상환을 앞두고 있는 한불종금도 2년 전부터 추진해 왔던 외화 리스 및 대출 자산을 담보로 한 1억4,100만달러 규모의 ABS발행 작업을 최근 마무리, 재원확보를 사실상 끝냈다. 한불종금은 선순위로 8,100만달러, 후순위로 6,000만달러의 ABS를 발행, 국제금융공사(IFC) 등에서 인수하는 방식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게 된다.
한편 아세아종금은 외채상환 규모가 오는 4월 2,000만달러, 내년 4월 1,000만달러 규모로 상대적으로 작아 별도의 재원확보 없이도 상환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진우기자RA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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