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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석의 가치를 안방서 느껴보세요"

[유통가 이사람] 김하연 LG홈쇼핑 보석 게스트"보석 감정사들은 무엇보다도 눈이 보배입니다. 그래야 제대로 된 진품을 자신 있게 소개할 수 있죠 " LG홈쇼핑의 보석 전문 프로그램인 '쥬얼리 포 유'에서 고정 게스트로 뛰고 있는 김하연씨(39)는 안방 고객들에게 보석의 가치와 의미를 소개하는 데 남다른 애착을 갖고 있다. 만 3년째 LG홈쇼핑에 출연 중인 김씨는 차분하고 이지적인 외모를 갖춘 데다 특유의 편안한 이야기 솜씨를 발휘,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한껏 사로잡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씨는 "일반인들이야 보석이라면 다들 비슷해 보이겠지만 종류나 등급, 가격에 따라 천차만별"이라면서 "반드시 믿을 만한 전문가의 감정을 거치는 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물론 TV홈쇼핑에서 내놓는 보석이야말로 몇 차례 전문가들의 엄밀한 감정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가장 믿을 만 하다는 얘기도 빼놓지 않았다. 특히 보석이 TV홈쇼핑의 주력 상품으로 부상하면서 덩달아 보석감정사도 신종 유망직종으로 부상할 만큼 대중 속으로 깊숙이 파고 들었다. 그녀가 방송에서 맡은 역할은 아름다운 보석을 직접 소개하고 보석을 고르는 요령, 감별 방법 등을 알기 쉽게 설명해 주는 일이다. 보석에 얽힌 재미있는 일화나 역사를 가끔씩 전해주는 것도 뒤따라야 한다. 특히 고객들이 실물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TV화면으로만 소개되는 보석을 보고 구입해야 하는 만큼 전문적인 보석 감정사의 조언이 필수적이다. "TV홈쇼핑에서 보석을 판매할 때 가장 중요한 사항은 보석을 있는 그대로 소개하는 것입니다. 특정 부분을 클로즈업해서 반지 알을 지나치게 크게 보여 준다든지 카메라 필터를 사용해 보석의 광채를 도드라지게 보이게 만드는 것은 금기 사항이죠"라는 게 김씨의 설명이다. 어쩔 수 없이 실물보다 크게 보여진다면 반드시 실물의 사이즈를 몇 번이고 따로 설명해 줘야 고객들이 실물을 직접 배송 받았을 때 실망하는 일이 없다고 한다. TV홈쇼핑서 보석만큼 반품 요청이 많은 품목도 없기 때문이다. 김씨는 "개인적으로 여러 가지 보석 가운데 다이아몬드를 가장 좋아한다"면서 특히 "LG홈쇼핑은 이스라엘에서 직수입한 최상급 나석에다 일일이 레이저로 고유 번호를 각인해 판매하는 브랜드 다이아몬드(이그니스)라 자신 있게 추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대학에서 사학을 전공했던 김씨는 어떻게 보면 늦깎이 보석 감정사다. 결혼 후 화가인 남편과 함께 파리에 유학 갔다가 우연히 보석에 관심을 갖게 돼 그 어렵다는 프랑스 국립 보석ING와 벨기에 HRD 국제보석감정사 자격증을 한꺼번에 거머쥐게 됐다. "보석 감정사야말로 가장 여성에게 적합한 직종이죠. 섬세한 감각과 남다른 관찰력,그리고 인내심을 갖춰야 하기 때문이죠"라고 김씨는 자신의 직업을 설명했다. 최근 김 씨는 방송에 출연하는 틈틈이 시간을 내 보석의 역사를 다룬 책을 직접 쓰고 있다. 뒤늦게나마 대학 전공을 살리고 있는 셈이다. 강창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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