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포장에 예술 작품을 더한 정관장 설 선물이 호평받고 있다.
KGC인삼공사는 2011년부터 남천 송수남(1939∼2013년) 화백의 작품을 정관장 홍삼 선물세트 포장에 사용하면서 매출이 크게 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설 판촉활동 시작 6일만에 2만5,000세트 이상 팔려 지난해보다 10% 이상 늘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특히 포장을 중시하는 선물세트 특성으로 전체 판매량의 60% 정도가 100세트 이상 구매하는 기업체의 대량구매였을 정도로 인기가 좋았다고 덧붙였다.
인삼공사는 중장년층이 주로 선호한다는 홍삼의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 2011년부터 세련된 디자인과 현대적인 느낌의 선물세트 개발에 착수했다. 당시 선물세트라고 하면 다소 투박하고 크기를 강조한 포장들이 대부분이었고, 정관장 제품도 마찬가지였다. 이 때문에 홍삼은 선물용으로 중장년층만 선호하는 제품이라는 인식이 강했다. 이에 인삼공사는 꽃 그림으로 유명한 송 화백의 작품을 제품 포장에 도입하고, 선물세트에 려원·보윤 등 고유의 이름을 붙여 가치와 정체성을 부여했다.
박주연 인삼공사 선물세트 브랜드매니저는 "최근 홍삼제품은 한층 세련된 디자인과 제품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품질뿐 아니라 선물을 주고받는 사람들의 감성까지 고려한 점이 매출 증가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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