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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구 교수 "중국의 6.25 개입은 방어전쟁"

강정구(姜禎求) 동국대 교수가 6.25 한국전쟁당시 중국의 개입을 두고 "'가상의 적'(미국)이 평양까지 온 데 대한 '보가(保家)'개념의 방어전쟁이었다"고 주장했다. 강 교수는 5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인계동 경기문화재단 강의실에서 열린 경기민주언론시민운동연합 주최 언론문화교실에서 '한국 언론을 말한다'는 주제로 강연하며 이같이 주장했다. 강 교수는 "중국은 미국의 인천상륙작전 이후 "북진하면 개입하겠다"고 거듭 성명서를 발표해 왔다"면서 "중국 입장에서는 '가상의 적'이 평양까지 왔기 때문에 집을 지킨다는 뜻의 '보가' 개념으로 전쟁에 개입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전쟁은 전쟁의 주체와 목적, 보는 시각에 따라 통일전쟁이나 이념전쟁, 계급해방전쟁으로도 볼 수 있다"면서 "그러나 조.중.동 등 이른바 주류 종이신문들은 민주주의의 다양성을 무시한 채 북한의 불법 침략전쟁만을 강요해 결국 나는6.25 통일전쟁 필화사건의 피해자가 됐다"고 말했다. 이날 강연회에는 140석 규모의 강의실에 시민 등 20∼30명이 찾아왔고 2시간여동안 진행됐다. 강 교수는 '6.25전쟁은 북한 지도부가 시도한 통일전쟁'이라는 등의 주장을 펴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지난달 26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으며, 동국대로부터는 직위 해제된 상태이다. 한편 경기민언련의 언론문화교실은 경기도 산하 경기문화재단으로부터 문예기금 400만원을 지원받아 진행하는 것으로 경기문화재단은 이날 민언련이 사전 협의 없이 강 교수를 강사로 초빙하고 강의명칭을 변경한 것과 관련, "지원사업 취지에 어긋난다"며 기금지원을 철회하고 후원명칭 사용을 금지했다. 그러나 경기민언련은 "언론특강 특성상 강사변경으로 강의내용이 달라질 수 있는데도 재단측이 일방적으로 지원중단 결정을 통보해왔다"고 비난한 뒤 "그러나 강교수의 강의를 시작으로 6주에 걸쳐 언론문화교실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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