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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 선수 '지붕 오픈' 지시 불쾌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지시로 미닛 메이트 파크의 지붕이 열린 날 휴스턴 선수들이 '불쾌하다'는 반응을 연발하고 있다. AP통신은 26일(이하 한국시간) 월드시리즈 3차전에 앞서 홈구장 미닛메이드 파크의 지붕이 열린데 대한 휴스턴 선수들의 반응을 전했다. 버드 셀릭 메이저리그 커미셔너는 '월드시리즈는 메이저리그 사무국 주관하에진행되는 대회다. 모든 경기는 야외에서 열려야 한다'며 3~5차전이 열리는 동안 미닛 메이드파크의 지붕을 열 것을 지시했다. 셀릭 커미셔너는 지난 2001년 애리조나뱅크원 볼파크의 지붕도 열라고 지시한 바 있다. 셀릭 커미셔너는 "상대적으로 어드밴티지가 될 수 있는 요소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강경한 입장이다. 휴스턴은 지붕이 닫혀 있을 때 정규 시즌 36승 17패의 압도적인 승률을 올렸고지붕이 열렸을 때는 15승 11패에 불과했다. 소음은 휴스턴에 든든한 지원군이었으며상대팀에게는 넘기 힘든 장애물이었다. 휴스턴의 주포 랜스 버크먼은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우리에게 지붕을 열라 말라는 지시를 할 권리가 없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홈구장 어드밴티지를 빼앗고 있는데이는 옳은 일이 아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마이크 램도 "지붕이 열린 채로 경기하는 것에 익숙하지 않아 우리는 마치 원정경기를 치르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필 가너 휴스턴 감독도 "이같은 지시는 팬들의 편의를 배려하지 않은 무례한 행위"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포수 브래드 아스머스는 "돔구장 지붕이 닫힌 덕분에 발생하는 소음도 홈 어드밴티지 중 하나인데 이를 없애려는 시도는 웃기는 일이거나 아메리칸리그 팬들을 위한 일 중 하나일 것"이라며 비웃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측은 "날씨, 습도, 바람 등을 고려해 지붕을 열어줄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날 미닛 메이드 파크의 온도는 16℃였다. 이어 "정규 시즌 휴스턴의 구장 규칙에 따라 구장 온도가 26.7℃ 밑으로 내려가고 비가 오지 않을 때 지붕 개장을 요청했다"고 밝혔으나 휴스턴 구단측은 '특별히마련된 지붕 개장 규정은 없다'고 반박하며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독단적인 처사에반기를 들었다.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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