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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계열사별 사업전략 주중 확정
입력2004-01-26 00:00:00
수정
2004.01.26 00:00:00
김영기 기자
삼성그룹 제조업 계열사들이 이번주 중에 일제히 올해 사업전략을 확정한다.
26일 삼성에 따르면 삼성전자 등 핵심 계열사들은 설 연휴 전 그룹 차원의 임원 인사가 매듭지어짐에 따라 이번주중 일제히 올해 사업 단위별 세부 경영 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연례 전략회의를 갖는다.
삼성전자는 오는 29일 윤종용 부회장 주재로 500여명의 임원진이 참석한 가운데 용인 연수원에서 전략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최근 IR(기업설명회)에서 발표한 연 매출 43조3,400억원과 총 투자액 7조9,200억원의 틀 안에서 사업 단위별 경영 계획을 짤 방침이다. 특히 윤부회장이 올해부터 직할하는 가전 부분의 구조조정 방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삼성SDI도 오는 29일 예정인 IR를 전후해 전략회의를 갖기로 했다. 이번 회의는 유기EL 등의 사업분야를 놓고 삼성전자와 어떻게 조율할 것이냐가 관건이다. 이와 관련, 최지성 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 총괄 사장과 김순택 삼성SDI사장이 설 연휴 직전 오찬 회동을 갖고 사업 방향을 논의해 주목된다.
삼성전기는 오는 30일과 31일 수원 본사에서 이틀간에 걸쳐 전략발표회의 분임 토의를 연다.
그룹 구조조정본부 관계자는 “그룹 전체로 사상 최대의 이익을 목표로 내세운 만큼 어느 해보다 치밀하고 공격적인 사업 계획이 요구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기기자 yo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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