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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장세진단] 조정장 당분간 불가피

◆유재천 한국투신 주식운용역 = 엔화급락, 단기급등에 따른 부담으로 인해 조정국면이 불가피해 보인다. 특히 이라크공습 가능성과 클린턴의 입지 강화 등의 여건을 볼때 달러강세기조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어서 국내 증시에도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된다.하지만 조정기간은 그리 길지 않을 것이다. 길어도 일주일, 짧으면 2~3일간의 조정을 거친후 반등시도가 예상된다. 외국인들의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증시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이 유지되고 있고, 투신 등 국내 기관투자가들도 한자릿수 금리정착 등으로 자산운용을 채권보다는 주식에 무게를 싣고 있기 때문이다. 주가가 추가하락하면 기관은 물론 일부 외국인들도 저점매수에 나설 채비를 갖추는 등 대기매수세도 만만찮은 상황이다. 무엇보다 최근 유입되는 외국인은 올초의 단기성 자금과는 달리 장기투자성격이 강한 만큼 큰 악재가 나오지 않는한 꾸준히 입질을 할 것이다. 따라서 단기 조정기간에는 개별종목들이 장을 주도하겠지만 이후에는 한전, 삼성전자 등 우량 대형주들이 반등시도를 하며 다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영준 서울투신 리서치팀장 = 주가가 저점대비 40%이상 오르고 거래량도 연일 2억주를 넘는 등 에너지가 과도하게 분출돼 조정국면은 예견됐던 상황이다. 엔화마저 다시 약세로 급반전되는 등 증시여건은 나빠지고 있어 주식시장이 적어도 이번주는 조정을 거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급등기간동안 상승폭이 컸던 은행 등 금융주는 하락폭이 예상보다 클 가능성도 있는 만큼 매수에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다. 재료없이 동반상승의 성격이 강했던 일부 지방은행주는 매매에 더욱 더 신경을 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 엔화약세 지속시 우량 대형주도 힘을 쓰기 힘들 것이다. 그러나 큰 호재도 없는 반면 엔화움직임 불투명외에는 커다란 악재도 보이지 않는 상태인 만큼 조정폭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현금비중을 높이는 가운데 매수시에는 우량 대형주보다는 재무구조 우량 개별종목에 한정해 단기매매하는 전략이 바람직해 보인다. 다만, 오는 17일 미국의 금리추가인하가 단행될 경우 시장은 바로 급반등세로 돌아설 가능성도 있으므로 이를 주시해야 할 것이다. ◆정동배 대우증권 투자정보부장=현재의 조정국면은 엔달러 환율이 약세를 보이면서 일부 외국인들이 이익실현 매물을 내놓았기 때문이다. 여기에 금융주를 중심으로 일반인들의 심리위축도 가세했다. 당분간 미국이 추가적인 금리를 인하하지 않는한 엔화가 크게 강세로 전환되기는 힘들고 외국인들은 대규모 매도보다는 관망자세를 보일 것으로 분석된다. 따라서 향후 장세의 조정폭은 외국인 선호 지수관련주의 추가 급락보다는 일반인 중심으로 시세가 형성되었던 금융주, 특히 저가은행주의 조정폭에 따라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일단 금융주의 25일선 지지여부가 단기적인 주가지수 저점형성에 중요한 지표가 될 것이다. 지수관련 대형주는 외국인들의 잠재적인 매수여력으로 기간조정을 거친후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 조정이후에는 지수관련 대형주, 외국인 선호 중소형우량주가 테마주로 부상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헌협 현대증권 리서치센터부장=대량거래와 기술적 지표의 과열신호가 나타나고 있는 상황에서 엔달러 환율이 약세로 반전된 것이 증시의 조정국면을 촉발한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하지만 미국경제상황을 고려할 때 엔달러가 125~130엔대 이상으로 약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이지 않고 국내 금리의 하향안정세도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연일 대량거래가 수반되며 장중 조정을 거쳤기 때문에 추가 조정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이번주에 조정이 마무리되면서 재차 상승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포철, 삼성전자등 대형우량주가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고 수익률면에서는 1만원 내외의 저가대형주와 상승폭이 미약한 중소형 우량주들이 유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기태 더블유아카증권 이사= 달러화 상승, 엔화가치 하락으로 종합주가지수가 조정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주가지수는 연말까지 380포인트까지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외국인 투자가들의 투자강도가 눈에띄게 약화되고 있다. 미국등 해외투자가들은 한국경제의 펀더맨탈이 아직 투자하기에 적정한 수준이 아니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특히 신용등급의 변동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9월말 이후 한국투자를 늘렸던 펀드들은 이미 투자여력을 채웠으나 다른 대형펀드들이 한국투자를 유보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가들은 긍정적 요인으로 금리가 하향안정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을 들고 있으나 이는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다는 입장이다. 결국 연말까지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조정후 장세의 관건은 역시 외국인 투자가들이다. 외국인들의 재유입 시점은 엔-달러 환율의 변동에 달려있다. 외국자금이 재유입된다면 10월과 마찬가지로 블루칩을 우선 매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동성측면에서 관심을 끌었던 은행주는 펀더맨탈이 회복될 때까지 투자대상에서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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