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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7ㆍ4제' 경영효율 높이기 기여
입력2002-03-01 00:00:00
수정
2002.03.01 00:00:00
외국어 자격취득 2배이상 세계1등 제품 5개서 16개로
삼성은 시행 9년만에 폐지된 '7ㆍ4제(7시 출근, 4시 퇴근)'가 자기개발ㆍ업무 효율화 등 경영효율을 높이는데 큰 기여를 했다고 1일 밝혔다.
'7ㆍ4제'는 지난 93년 7월 임직원들의 의식전환을 위해 도입돼 사회적으로 커다란 반향을 일으킨 제도로 삼성은 경영환경 변화 등을 이유로 2월말로 이를 없애고 8ㆍ5제, 9ㆍ6제 등 탄력근무시간제로 전환했다.
삼성이 직원들을 대상으로 7ㆍ4제 효과에 대해 조사한 바에 따르면 퇴근 후 여가시간을 개인학습에 활용했다는 직원이 61%에 달했고 24%는 가족과 함께 지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업무적으로는 보고절차 간소화, 회의 문화 개선 등 시간 중심의 업무 관행을 정착시키는데 기여한 것으로 조사됐다.
7ㆍ4제 이전과 비교할 경우 외국어 자격 취득자는 1만4,200명에서 3만500명으로 2배 이상 늘었으며 정보화 자격 취득은 1,900명에서 18배 이상 증가한 3만5,600명에 달했다.
또 5개에 불과했던 세계 1등 제품이 16개로 급증했고 순이익은 4,000억원에서 6조원으로 12배나 늘어나는 등 세계 일류에 진입하는 밑거름이 됐다고 삼성은 평가했다.
임석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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