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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中 유니캡 인수 철회

삼성전기는 대만 인쇄회로기판(PCB) 업체 J3의 중국 생산법인 '유니캡' 인수 계획을 철회한다고 24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이에 앞서 삼성전기는 지난해 10월 유니캡의 지분 95%를 인수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나 재무실사 과정에서 인수가격 등에 관한 의견 차이가 있어 세차례 인수 일정을 연기하기도 했다. 삼성전기의 한 관계자는 "당초 2,080만달러(270억원)에 유니캡을 인수하려고 했지만 실사 과정에서 협상이 지연됐다"면서 "또 유니캡사 채권자들이 채권청구소송을 제기하는 등 더 이상 지분 인수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유니캡은 중국 상하이와 쑤저우 사이에 있는 쿤산 지역을 거점으로 둔 LCD용 PCB 생산업체로 지난 1997년 설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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