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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LG계열사 주식 대거처분

외국인투자자들이 대규모 증자를 계획하고 있는 LG그룹주를 대량 매도, 해당종목의 주가가 큰폭으로 하락했다. 27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LG정보통신과 LG전자를 각각 64억원, 62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이로인해 LG정보통신은 이날 가격제한폭까지 하락, 2만9,350원으로 주저앉았고 LG전자도 전일대비 1,000원낮은 1만1,700원을 기록했다. 개인투자자들도 LG그룹이 대규모 유상증자를 계획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자 매도에 가세, 외국인의 매매비중이 높지 않았던 LG화재가 하한가인 3만1,700을 기록했다. LG그룹주의 이같은 약세로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낙폭이 크게 확대돼 장중한때 전일대비 20포인트 이상 하락하기도 했다. 증권업계 영업전문가들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LG그룹의 유상증자가 단발로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이번증자가 그룹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인 만큼 지속적으로 관련주들의 매물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일부전문가들은 『특정 외국인의 경우 LG정보통신이 삼성그룹으로 넘어갈 것이라는 정보를 접하고 매수에 나섰다가 이번에 매물로 내놓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전하고 『빅딜결과에 따른 실망매도가 주가하락을 가속화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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