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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 매물대 돌파 종목 노려라
입력2003-04-17 00:00:00
수정
2003.04.17 00:00:00
김정곤 기자
주식시장이 630선에 집중돼 있는 매물대 저항을 받아 조정을 받고 있는 만큼 이미 중기 매물대를 통과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개별종목에 관심을 높여야 할 것으로 분석된다.
증권 전문가들은 지수의 흐름처럼 중기 매물대에 진입한 종목들은 투자자들의 차익실현 욕구로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이미 중기매물대를 돌파한 업종이나 종목들의 경우 매물대가 지지선으로 작용해 하락리스크가 작은데다 오를 때는 상승탄력이 클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중기 매물대는 최근 3~6개월사이에 거래가 집중됐던 지수 및 주가대다.
대한투자신탁증권 등 주요증권사들은 17일 이 같은 분석과 함께 중기 매물대를 돌파한 주요 업종으로 운수장비ㆍ음식료ㆍ서비스ㆍ전기가스 업종 등을 꼽았다. 이들 업종은 특히 올들어 중기 매물대를 돌파했을 뿐만 아니라 중기 주가추세선인 120일 이동평균선에 안착해 향후 견조한 주가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종목별로는 대림산업ㆍ대우조선해양ㆍ대우종합기계ㆍ빙그레ㆍ삼성중공업ㆍ한국가스공사ㆍ한진해운ㆍLG생명과학 등이 중기 매물대를 돌파하며 선 조정을 거친 뒤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들 종목의 경우 장단기 이동평균선도 정배열된데다 업황이나 개별종목별 상승모멘텀도 살아있어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권했다.
삼성중공업의 경우 이날 지수약세 속에서도 외국계 창구로 매수세가 집중된데 힘입어 전일보다 110원(2.14%)오른 5,2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최근 5일 연속 외국인 매수세가 대량으로 유입됐다. 한진해운 역시 전일보다 420원(5.20%) 오른 8,500원에 마감했다.
김대열 대한투자신탁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지수의 단기 급등으로 인해 일부 업종은 물론 개별 종목별로 매물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이미 중기 매물대를 돌파한데다 상승 모멘텀도 살아 있는 종목들은 지수 상승시 시세 탄력이 다른 종목보다 더 클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정곤기자 mckid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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