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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현장 300살 고목 현대산업,이식 보존/대전 효동서
입력1996-10-15 00:00:00
수정
1996.10.15 00:00:00
현대산업개발은 최근 대전 효동 현대아파트 건립공사 현장에서 수령 3백년이 넘은 은행나무를 보존하기 위해 이식작업을 마쳤다.이 은행나무는 직경 2.2m, 높이 26m, 나뭇가지 폭이 20m에 달하는 거목으로 우리나라 아파트 단지내 나무로는 가장 규모가 크고 오래됐다.
당초 이 나무는 아파트 지하주차장 건설공사로 잘려질 뻔 했다. 그러나 주민들이 이 나무를 신성히 여겨온 점을 감안, 현대측이 1억원을 들여 아파트 정문쪽으로 옮겨 심게 된 것이다.
이식공사에는 2백50톤과 1백50톤짜리 크레인 각 1대씩과 2백톤짜리 트레일러 1대, 연인원 2백50명이 동원됐다.
이 나무는 올해도 1가마니가 넘는 은행을 생산하는 등 수령에 비해 생명력이 왕성하다고 현대측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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