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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 이색시무식 눈길
입력2002-12-31 00:00:00
수정
2002.12.31 00:00:00
전직원 머리손질·팀별 도미노게임…'파마하고 소리지르고 도미노 게임을 하면서 새해를 연다'
중소벤처기업들이 톡톡 뛰는 아이디어로 시무식을 하면서 직원들의 단합을 도모하고 새로운 마음가짐을 다잡고 있다.
홍보대행사인 예스피알(대표 함시원)은 2일 전직원이 모두 미용실에가 파마와 염색을 하거나 머리를 단정하게 자르기로 했다.
10명의 직원중 여직원들은 파마를 하거나 염색을 하고 남자직원들은 머리를 손질하는 것으로 새해를 맞이하기로 한 것이다.
함사장은 "홍보대행업무 특성상 직원들은 클라이언트 등 외부 사람들을 자주 만나야 하는데 외모가 단정하고 머리손질이 잘 되어 있어야지 좋은 인상을 줄 수 있다는 판단에서 직원들과 상의한 끝에 머리를 단정히 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고 설명했다.
개인용 PC에 사용할 수 있는 카세트데크를 세계 최초로 개발한 비티오(대표 강홍구)도 높은 빌딩 옥상에서 직원들은 새해 다짐과 사장에게 바라는 건의사항을 마음껏 외치며 새해 각오를 다진다.
강사장은 "자체 개발한 PC 카세트데크에 직원들의 외침과 건의사항을 직접 녹음해 애로사항을 경청하기로 했다"며 "직원들간 화합을 강화해 올해에는 50개국에 제품을 수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의료업체인 유비케어(대표 김진태)는 지난해 '마라톤 시무식'에 이어 올해는 '도미노 시무식'으로 한해를 열기로 했다.
3일부터 이틀간 경기도 양주에서 워크숍을 갖고, 10개 팀별로 만든 도미노를 하나로 이어 완성시키는 '무한질주 유비케어' 행사를 열기로 한 것.
김 사장은 "지난해 메디슨 부도로 힘든 한해를 보낸 직원들을 위로하고 격려하고자 도미노 시무식에 제가 활동해오던 합창단의 공연도 준비했다"며 "올해에는 조화와 안정을 이룬 경영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정명기자
김민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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