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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 농가 증가…고령화 심화
입력2002-02-25 00:00:00
수정
2002.02.25 00:00:00
국내 농가 가운데 부부끼리 농사를 짓는 가구가 증가하고 고령화 추세도 두드러지고 있다.또 농어가의 정보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나 PC 보급률은 우리나라 전체 가구의 절반 수준에도 못미치고 있다.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2001 농업 및 어업 기본통계조사 결과'에 따르면 작년 12월1일 현재 전국 농가수는 135만4천가구, 농가인구는 393만3천명으로 전년보다 각각 2.2%(3만가구), 2.4%(9만8천명)가 감소했다.
최근 10년간(90~2000년) 농가수가 연평균 2.4%, 농가인구가 4.9% 줄어든 것과 비교하면 감소폭이 다소 둔화된 것이다.
전체 농가에서 주로 부부만 사는 2인 농가가 차지하는 비중은 38.7%에서 41.1%로 40%를 넘어섰으며 2~3인 농가가 58.6%를 차지했다. 농가당 가구원수는 2.91명으로 전년과 같았다.
농가 인구중 65세 이상의 고령자는 21.7%에서 24.4%로 많아졌다.
농가 경영주중 60세 이상은 51.1%에서 55.4%로, 70세 이상은 16.4%에서 18.2%로 증가한 반면 60세 미만은 49.0%에서 44.6%로 감소했다.
농가 경영주의 대부분(83.9%)은 남자지만 60세 이상의 경우 여성 경영주가 21.3%나 됐다.
겸업 농가의 비중은 65.3%로 전년(65.2%)과 비슷했지만 농업수입보다 농업외 수입이 더많은 가구는 18.6%에서 22.7%로 늘어났다.
농가의 영농형태는 벼농사가 56.6%로 가장 많았으며 연간 농축산물 판매규모는 1천만원 미만 농가는 69.3%에서 65.1%로 줄어든 반면 3천만원 이상 농가는 6.5%에서 7.2%로 늘어났다.
한편 전국의 어가수는 7만8천가구, 어가인구 23만4천명으로 전년보다 각각 4.7%(4천가구), 6.7%(1만7천명)가 감소했다.
어가 인구중 여성은 50.1%로 남성보다 많았으며 65세 이상 고령자의 비중은 12.2%에서 15.2%로 커졌다.
한일어업 협정의 여파로 어선을 사용하는 가구는 12.5%가 줄어든 반면 어선을 사용하지 않는 가구와 양식 어가는 각각 2.8%, 2.2%가 늘어났다.
PC보급률을 보면 농가는 24.1%에서 26.0%로, 어가는 21.7%에서 25.6%로 높아졌지만 우리나라 전체가구의 PC보급률 53.8%에는 크게 못미쳤다.
(서울=연합뉴스) 김문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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