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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방향TV 국제규격제정 민간 컨소시움 탄생
입력2000-04-10 00:00:00
수정
2000.04.10 00:00:00
삼성전자등 국내외 5개사 전략적 제휴쌍방향 TV의 상용화를 앞두고 쌍방향 디지털 방송의 규격을 제정하기 위한 국제적인 컨소시엄이 탄생했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尹鍾龍)는 9일(미국시간) 미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미 해리스사, 이스라엘의 NDS, 한국의 4DL, 미 스카이스트림사 등 국내외 디지털관련 5개 기업이 참석한 가운데 전략적 제휴 조인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들 업체는 앞으로 쌍방향 데이터의 규격, 송출방식 및 수신방식 등에서부터 전자상거래 및 대금결제시스템까지 쌍방향 TV의 운영에 필요한 모든 관련규격을 제정하게 된다.
삼성전자가 쌍방향 디지털TV를, 해리스사는 방송장비 분야 개발 및 공급을, NDS는 전자상거래 지불 시스템 보안장비 개발을 맡는다. 또 4DL은 디지털TV 컨텐츠 제작 및 기술개발을 담당하고 스카이스트림은 데이터 합성기술을 제공한다.
이들 업체는 전략적 제휴를 통해 개별 업체별로 진행돼온 규격 제정시기를 앞당겨 이르면 오는 5월 중 미국에서 독자적인 네트워크를 형성, 시범 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며 올해 말까지 쌍방향 디지털TV를 선보일 계획이다.
백봉주(白奉周) 삼성전자 상무는 『컨소시엄에서 제정하게 될 규격은 방송사등 관련업계에서 현재 다른 대안이 없기 때문에 표준으로 채택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번 컨소시엄 구성으로 그동안 업체별로 진행되던 디지털방송 규격 제정이 더욱 빨라지고 경쟁사들 간에 표준규격을 제정하기 위한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라스베이거스=강동호기자EASTERN@SED.CO.KR
입력시간 2000/04/10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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