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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원장에 듣는다] 방기열 <에너지경제연구원장>

"석유전략센터 내년 설립 에너지 위기에 본격 대비"

“원유가격 분석과 해외자원 개발 등 석유 관련 연구기능을 담당할 국제석유전략센터(가칭)를 내년에 설립, 석유자원 전쟁의 격화와 석유시장의 불확실성 증대에 대응할 능력을 키워나가겠습니다.” 방기열(56ㆍ사진) 에너지경제연구원장은 국제유가를 정확히 전망하기 위해서는 유가의 변동추이, 소비국의 가격ㆍ생산ㆍ소비ㆍ재고 정보 등에 대한 기본적인 연구분석과 해외 석유시장의 구조파악, 뉴욕상품거래소(Nymex)ㆍ국제석유거래소(IPE) 등 상품거래소의 거래내역 및 선물거래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연구원은 우선 10명의 전문인력과 10억원의 예산으로 센터 운영을 시작, 차츰 규모를 늘려나갈 예정이다. 방 원장은 “최근의 상황은 유가분석에도 경제전문가뿐만 아니라 중동정세에 대한 국제정치전문가, 그리고 실물경제에 능한 전략가가 요구된다”며 “우리 연구원도 필요인력을 확보, 경쟁력을 길러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유가전망에 대해 방 원장은 이라크 상황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최소한 11월의 미국 대선일까지는 현재의 고유가 행진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현 유가수준은 지난해 대비 약 10달러 정도 인상됐는데 중동불안으로 인한 리스크프리미엄이 7달러 정도로 추정된다”면서도 “근본요인은 중국과 인도 등의 경제성장에 의한 수요증가에 기인하는 것”이라며 장기적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방 원장은 연구원의 향후 발전방향으로 충분한 재원확보를 통한 연구기반 구축을 강조한다. 그는 “현재 총소요예산의 50%에 불과한 정부지원비율의 연차적 상향 조정과 민간으로부터의 연구비 조달을 늘리는 방법으로 재정자립도를 높여나가겠다”며 “특히 수시로 정책현안 보고서나 속보 등을 발행, 정부나 민간의 관련업체들에 신속히 제공하는 등 최고의 에너지연구기관으로서의 위상을 키워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주요 외국의 에너지정책 사례를 봐도 에너지 위기에 대한 종합적인 장기 전략을 수립하고 수립방법도 범국가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유가에 대한 원인과 파급효과를 정확히 분석, 정책수립에도 적극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방 원장은 고려대 지질학과를 졸업하고 호주 매콰리어대에서 자원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한국동력자원연구소 책임연구원, 에너지경제연구원 부원장 등을 역임하고 지난 6월 원장으로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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