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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룡·맹형규·박계동 공천 탈락
입력2008-03-17 09:30:15
수정
2008.03.17 09:30:15
한나라 지역구 공천 일단락 … 親朴이혜훈은 금배지 '티켓'
이명박 대통령의 최측근인 5선의 김덕룡 의원과 맹형규ㆍ박계동 의원 등 현역의원 5명이 한나라당의 4ㆍ9총선 공천에서 추가 탈락했다.
반면 관심을 모았던 박근혜 전 대표의 최측근 이혜훈 의원은 공천을 받았다.
당 공천심사위원회는 16일 회의를 열어 텃밭인 서울 강남지역 6개 선거구 공천에서 김덕룡(서초을), 맹형규(송파갑), 박계동(송파을) 의원 등 3명을 탈락시켰다. 공심위는 또 이경재(인천서ㆍ강화을), 정문헌(강원 속초ㆍ고성ㆍ양양) 의원도 공천에서 배제했다. 대신 이혜훈(서초갑), 이종구(강남갑), 공성진(강남을) 의원 등은 무사히 공천을 통과했다. 송파병에는 비례대표인 이계경 의원을 공천 내정했다.
공심위는 특히 울산 동구에서 공천을 받았던 정몽준 의원을 서울 동작을로 전략공천하고 동작을 공천 확정자였던 이군현 의원을 경남 통영ㆍ고성으로 옮겨 공천했다. 정 의원의 동작을 전략공천은 이 지역 출마를 선언한 통합민주당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에 대한 맞대응이다.
공심위는 이와 함께 유재한 주택금융공사 사장을 대구 달서병에, 홍정욱 전 헤럴드미디어 회장을 서울 노원병에 공천하는 등 이날 서울과 인천ㆍ강원 등의 공천자 총 21명을 새로 내정했다.
이날 공천심사로 한나라당은 전국 245개 지역 전체의 공천 내정을 마무리했다. 현역 의원 109명 가운데 42명(38.5%)이 탈락해 역대 최고의 교체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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